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이다. 모처럼 영광굴비가 선물로 들어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굴비 구경을 하는구나 하고 기대하면서 포장을 끌러보니 좀 눅눅 하게에 말리려고 베란다 난…
[2007-03-03]2007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전경린외 지음·문학사상 펴냄 한국에는 유난히도 문학상이 많다. 상을 통해서 검증해주고 주목해주지 않으면 잘 읽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
[2007-03-03]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일상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장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 해도 돈이 필요하다. 자기의 꿈을 실현시켜 보려고 해도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 …
[2007-03-02]남편들은 왜 일터에선 그렇게 많은 정열과 시간을 쏟으면서 아내에겐 소홀한 것일까. 남자들은 직장에선 끊임없이 대화한다. 이메일로, 메모로, 전화로, 회의로 종일 소통해도 부족하다…
[2007-03-01]지난 주 미중서부에 눈사태가 났다. 신시내티엔 비가 오던 중 기온이 영하 15도로 급격히 떨어져 지상의 모든 것이 두꺼운 비얼음에 싸이고 말았다. 교통이 마비되고, 전선도 마비되…
[2007-03-01]독일 뮨헨의 사촌으로부터 1월말 쯤 알프스 산속에 오두막을 빌려 놓을 테니 눈놀이 하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만해도 우리는 그저 미국 스키장 주변의 산장들을 떠올렸고, 배낭이…
[2007-02-28]나이 들면서 여성들끼리 여행을 떠나는 그룹이 많다. 나도 같이 여행을 다니는 그룹이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1년에 한두 번씩 골프 멤버들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앞두면 처음…
[2007-02-24]비즈니스 런치 로빈 제이 지음·들녘 펴냄 가족 중심의 생활 문화, 음주운전이 불가능한 자동차 의존 때문에 저녁 술자리는 점점 더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이런 부담스러…
[2007-02-24]지난 달 오랫만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다녀왔다. 그 동안 비행기 값도 많이 오르고 단일 통화 유로를 쓴 이래로 어느 나라나 물가가 몇 배로 올라서 유럽 사람들의 불만이 큰 것은…
[2007-02-20]고향을 떠나온 타국에서의 설 맞음은 애뜻한 정념으로 다가온다. 멀리 두고 온 고향을 생각하면서 설날에는 꼭 달려 가리라던 기다림도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내년으로 미루게 되어졌…
[2007-02-17]판단력 강의 101 데이비드 헨더슨, 찰스 후퍼 공저| 에코의 서재 펴냄 학교 다닐 때 일정한 범위를 주고 시험을 내면 성적이 좋다가도 실전 모의고사나 일제 고사 같은 시…
[2007-02-17]2007년 1월의 달력을 2월로 넘기며 2월의 메모를 적어 본다. 설날이 있고 친구의 생일이 있고 등등. 그러다 문득 해마다 2월이면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최근 몇 년간…
[2007-02-15]2001년 겨울엔 한국의 외진 산 속에서 돼지머리에게 그리스어를 말하면서 해괴하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안식년을 맞아 서울에서 1년을 살 때 아내 친구의 남편과 가까워졌는데 그가…
[2007-02-15]사랑과 열정은 어느 면에서는 동질어로 볼 수 있다.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 열정이 피어난다. 열정이 피어나면 사랑은 무르익어간다. 사랑이 무르익어가다 보면 결혼을 하게 된…
[2007-02-14]모처럼 휴가 차 아이다호 공군기지에서 돌아 온 딸애의 군인다운 용모는 해를 거듭 할수록 더 하다. 보얗던 솜털이 말끔히 가셨다. 군영을 떠나면 긴장이 풀릴 만도 한데 새벽이면 어…
[2007-02-10]칼리 피오리나 지음 낸시 펠로시가 하원의장이 되고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출마선언이 잇따르자 미국이 여자들의 ‘치마폭’에 싸일지도 모른다는 엄살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고 있다.…
[2007-02-10]어린 시절엔 아버지의 손만 잡고 걸어도 참 든든했었다. 고단한 아버지의 손은 내겐 참 투박했고, 그만큼 믿음직했다. 이 땅의 실향민의 가정이 다 힘들었겠지만 아버지는 1.4후퇴 …
[2007-02-03]말리와 나 존 그로건 지음 ‘말리와 나’는 신문사에서 컬럼니스트로 일하는 저자와 그의 가족 그리고 못 말리는 개 ‘말리’의 동고동락을 감동적으로 기록한 작은 이야기이다. …
[2007-02-03]“지금 어머니를 택시 태워 LA에 보내 드리고 오는 길이야” 어디 다녀오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이웃집 티코 엄마가 하는 대답이다. 티코는 그의 개 이름이다. 티코 엄마는 직…
[200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