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초가 되면 유난히 우편함에 눈길을 자주 두게 된다. 오래 전부터 구독하고 있는 건축월간지를 받아 보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8월 달에는 북가주의 ‘페이스북 사옥’이 표지에 …
[2015-10-05]미국에 이민 와서 사는 우리 한인들을 위해 나는 1975년 10월2일 지금은 없어진 한 한국어 신문에 ‘생활영어교실’이란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이 칼럼은 ‘미국생활영어’…
[2015-10-03]2014년 기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20만이라는 보도를 보니 아펜젤러 선교사 생각이 난다. 헨리 아펜젤러는 한국에 온 개신교 첫 선교사다. 1885년 4월5일, 27세의…
[2015-09-26]지난여름 알래스카를 여행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남가주와는 달리 한적하고 여유로운 삶이 인상적이었다. “여긴 LA가 아니로구나!”하고 처음 깨달은 것은 도착하자 마자였다. …
[2015-09-19]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끝내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았다. 한국인과 중국인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행동이 역사상 확실한데도 “이미 사과를 한 건이니 되풀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2015-09-12]오랫동안 버티다가 작년에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지금은 ‘카톡’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대학동창 52명이 동기 카톡방을 출입하니 요란하기 그지없다. 오랫동안 연락 없던 동기의 소…
[2015-09-05]오래 전 에피소드이다. 지인 한분이 서울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 좌석의 미국인 승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 미국인이 느닷없이 말했다. “당신 나라는 히딩…
[2015-09-03]모처럼 한국엘 다녀왔다. 15년 만이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은 과거에 머물러 있던 나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감정을 여지없이 흔들어 놓았다. 한국은 서울이고 시골이고 할 것 없이 …
[2015-08-31]샌디에고에 처음 이사를 왔을 적만 해도 듣던 대로 사철 온화한 기후였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들이 좋아하고, 겨울에 여행온 동부 사람들이 기후에 반하여 짐 싸서 이사 오는 곳이라고…
[2015-08-29]‘지지불락(知止不落)’. 멈출 줄 알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누릴 수 있지만 누리지 않는 것, 더 먹고 마실 수 있지만 절제하는 것, 오라는 곳이 많지만 다 가지 않는 것,…
[2015-08-25]요즘 나를 떠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 중에도 수시로 나를 떠나서 나 스스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곤 한다. 마치 드라마 속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의 장례식 장면을…
[2015-08-22]“사람은 빵만 먹고 사는 게 아니야!” 노인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자식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이유로 “양로원에 가셔야만 된다”고 하는 말이라 한다. 모든…
[2015-08-20]이 세상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으며 귀로도 들을 수 있는 소리보다 들을 수 없는 것들이 더 귀하고 소중한 예가 많이 있다. 대학 재학 때 철학과 교수님이…
[2015-08-18]최근 연방정부가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 하였다. 동성애를 죄악시 하는 종교계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반대하지만 시대적 흐름은 막지 못했다. 이 시기에 동성애 및 동성결혼을…
[2015-08-15]사람들은 흔히 어린아이를 보면 장래 꿈이 무어냐고 묻곤 한다. 그런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간밤에 무슨 꿈을 꾸었느냐고 물어 보기도 한다. 이처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나 이…
[2015-08-01]암의 발병위험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증가한다. 수명이 늘어나고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전체 인구 중 암 환자 비율은 높아가고 있다. 몸에서 주인의 통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갈…
[2015-07-25]태양계의 끝. 햇빛은 스러지고 별들만 숨 쉬는 곳. 불 꺼진 변방의 간이역처럼 홀로 떠있는 우주의 섬. 그 외로운 명왕성에서 기척이 왔다. 지난 주,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
[2015-07-24]한 해의 절반을 보내고 어느새 7월이다. 시간만큼 자신의 길을 묵묵히 성실하게 걷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잠시 쉬어가고픈 계절이다. 미국엔 정해진 휴가철이 따로 없지만 자녀가 …
[2015-07-11]“그레이스” 누군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미국에 흔한 여자 이름이다. 필자는 어느 소녀가 내 팔을 붙잡고 흔들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나, 멜시, 오늘 하버드대학 …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