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톨스토이가 만년에 시골 농토에 귀의하여 쓴 단편 우화이다. 우화에 ‘바흠’ 이라는 농부가 나온다. 땅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많았던 바흠은 …
[2013-10-12]시시각각 형형색색 변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어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사과밭에 갔다. 파란 하늘을 이고 잘 익은 사과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다. 봄과…
[2013-10-12]“용강 벌 솟은 샘/ 지혜의 강 이뤄/ 빈 그릇 채워주기/ 불혹을 넘었네.// 사색의 오솔길 거닐며 쌓은/ 탐구의 연륜/ 주름 되어 번지고/ 피로서 쓴 책이/ 열을 헤어/ 성실한…
[2013-10-11]이민역사는 짧지만 한인사회는 세대가 세분화 되어 있다. 20세에 이민 온 나는 분명 1세다. 1세인 내가 얼마 전 인연을 맺게 된 1.5세와 3세와 관련된 일로 요즘 밤잠을…
[2013-10-11]얼마 전에 오래 연락을 못했던 친구와 만났다. 대학교 동창인데, 8-9년 연락이 끊어진 후 우연히 다시 만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오랜만에 학창시절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
[2013-10-11]미국이 국가 부도사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방정부는 폐쇄되고 민주 공화 양당은 채무한도 증액 조정 합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국가재정 악화 원인 중 하나로 이라크와 아프가…
[2013-10-10]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늙기 시작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숨쉬고, 자라면서 자연이란 바퀴에 매달려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우리 인생에서 40 고개턱을 오를…
[2013-10-09]아침산책을 나갔다가 핏불을 만났다. 어제 아침에도 봤던 개였다. 목줄도 보호자도 없이 혼자 어슬렁거리는 핏불을 보니 두려운 마음에 걸음이 멈칫 했다. 얼른 보기에 아직은 어…
[2013-10-08]가을 하늘만큼이나 높아진 마음으로 한인 축제에 참석했다. 이리저리 부스를 다니며 김밥도 사먹고 콜라도 마시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노래도 흥얼거려 본다. 처음 와 봤지만, 한국을 옮…
[2013-10-07]몇 년 전 동생이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부유층이 주 고객으로,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그곳은 유난히 진상고객이 많았다고…
[2013-10-07]이웃 환자의 병문안 시 위로와 충고의 말들이 오간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반응이 연약해진 환자에게 반영되어지곤 한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전화가 울렸다. 그분은 전날 …
[2013-10-05]나는 내가 얼마나 자연과 떨어져 있는지 자주 잊어버리고는 한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다가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하루 몇 번 보는 것이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것이…
[2013-10-05]요즘 관심을 가지고 보는 드라마가 있다. 소아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굿 닥터’라는 드라마이다. 주인공인 시온은 자폐증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의사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난…
[2013-10-04]몇 달 전 뉴욕 데일리뉴스 보도에 의하면 지하철역 선로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방황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지하철 운영국은 즉시 지하철 전원을 끊고 고양이 생포 작전에 나섰고 그…
[2013-10-04]나랏일을 맡아 국난(國難)이 닥치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기꺼이 형극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큰 인물들의 아름다움은 결국 소명 앞에서 개인적인 남루와 수치…
[2013-10-03]북한의 연이은 장거리 로켓발사와 핵실험으로 촉발된 무기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군의 날 행사에 북한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현무-Ⅱ’와 사…
[2013-10-03]마흔줄에 접어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물리적인 기능들이 쇠퇴하는 걸 느낀다. 노인들의 퇴행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오래 서 있는 게 힘들거나 이런 증후…
[2013-10-03]최근호에 실린 밀양 송전탑건설 관련 좌담에서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삼성, 현대 등 대기업들이 공장에서 쓰는 전기가“블러드 일렉트리시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러…
[2013-10-03]가을 취업시즌이 돌아오면서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삼성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엔 취업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10만명이 몰려 고사장 확보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지원자 폭주로 온라…
[201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