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젠: 할 일이 없어 블라디미어: 나도 그 의견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이렇게 시작하는 사무엘 베케트의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방랑자 블라디미어와 에스트로젠은…
[2000-11-08]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을 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 현직 대통령 출신당의 후보가 낙승을 거두고 불황일 때면 패배를 한다는 것이 정치학자들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정설이다. 그…
[2000-11-08]도서 4일장이란 신문광고를 보고 늘 그러했던 것처럼 깨알같은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가면서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의 목록을 적어 인편에 수고를 부탁했다. 그런데 그중 2권만 사…
[2000-11-08]미국인들의 사고방식에는 일과 휴식의 구분이 뚜렷하다. 하루의 생활중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는 일을 하는 시간이다. 점심시간과 정해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일에 매달린다.…
[2000-11-07]요즈음 매일처럼 TV 화면에 보도되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청소년간의 유혈충돌을 보고 있노라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보는 것 같아 역사의 아이러니를 생각해 본다. 헬리콥터와 …
[2000-11-07]올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낭패를 본 사람들은 이른바 ‘정치 전문가’로 통하는 사람들이다. 종래의 패러다임으로는 설명이 잘 안되는 게 올해의 대선이다. 거기다가 박빙의 접전이어서…
[2000-11-07]선거 캠페인 초기에는 조지 W. 부시 주지사도 외교정책에 밝은 것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을 공화당내 내부지향적 진영과 차별화 시켰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군사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
[2000-11-07]자! 오늘은 투표날이다. 미국이 세련된 대도시 사람들과 따분한 중소도시 사람들의 두 진영으로 나뉘었다. 민주당 앨 고어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워싱턴등 소위 ‘쿨…
[2000-11-07]미국사람들과 사귀다 보면 그들에게서 자주 듣는말이 있다. “쉬고싶다”“조용히 살고싶다”그들은 오래동안 일해 오면서 피곤도 하겠지만 얼마 남지않은 시간에 대한 초조감이 더해서 은퇴…
[2000-11-07]현대문명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것은 역시 전기이다. 밤하늘에서 불야성을 이룬 도심지를 내려다 보면, 전깃불로 밤을 낮으로 바꾸는 기술을 터득한 인간의 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00-11-07]환자 치료 틈사이에 가끔 대합실에 나가서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의 일과 중의 하나이다. 작년까지도 운전하였다는 97세의 할머니는 육신뿐 아니라 정신…
[2000-11-07]미국인들처럼 공룡을 좋아하는 국민도 드물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주라식 팍’은 공룡의 피를 빤 모기의 화석에서 DNA를 검출해 공룡을 재탄생시킨다는 다소 황당한 …
[2000-11-07]“가을은 고독한 사람의 머리 위에 손을 얹는 계절이다.” 시인 김형영의 ‘가을은’의 마지막 구절.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아름다움이 손끝에 만져지는 듯하다. 지난 주…
[2000-11-04]미네소타주 2개의 큰 도시를 거쳐서 뛰는 ‘트윈시티 마라톤’은 대회일 6개월 이전에 등록마감이 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아름다운 마라톤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는 나의 20번째 마라…
[2000-11-04]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호화롭게 외국여행을 하고 돌아와 입 다물고 사는 것이란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외국의 기상천외한 좋은 구경을 다 했는데 그 자랑을 못하고…
[2000-11-04]’늙음(aging)’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젊은이들이 나누는 사랑을 볼 때 그 옛날의 자신들의 모습을 상기한다. 그 사랑은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하객들이 부러워했던 사랑이기도 하…
[2000-11-04]얼마전 LA 미션에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LA 홈리스들과 같이 나누도록 성금을 보내달라는 메일이 왔다. 읽고 난 후 마음에 두고서 한켠에 잘 두었다. 일주일 정도 지난 후…
[2000-11-04]우리 모두 미국시민이 되어 살기위해 미국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데 아직도 한국식 계급, 권위의식에 젖어있는 단체장단및 기관장들이 있어 몇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첫째, 명…
[2000-11-04]"만약에 두 후보가 얻은 선거인의 수가 똑같으면 어떻게 되나" "만약 아무도 과반수의 선거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제43대 미합중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코앞으로 다…
[200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