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하의 시 ‘역방향’을 다시 읽는다. 평생 기차가 가는 순(順)방향만 고집하며 살아온 나는 이제야 자리를 털고 역방향으로 옮겨 앉아야 할 의미를 알아차린다. 역방향으로 앉아 쓴…
[2014-03-24]미국에 온 지도 어느덧 30여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태평양 바다를 건너온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고 있음을 내 모습에서 본다. 푸르던 젊음은 어디로 가고 머리…
[2014-03-24]나이가 들어가니 몸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생각의 폭도 달라지기는 매한가지다. 걷기를 자주 하지만 요즈음은 발에 문제가 있어 치료받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전에는 없었던 일이…
[2014-03-24]예전에 자수성가한 어느 재벌 회장님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는 직원들과 회식을 할 때면 늘 “맛있는 것들 마음대로 시키세요. 그리고, 난 짬뽕!”이라고 해서 직원들로…
[2014-03-22]며칠 전 잘 아는 목사의 장례예배에 참석했었다. 고인의 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드린 후 잠자듯 누워있는 고인의 얼굴을 보았다. 장의사에서 곱게 화장을 해주어서인지 눈만 …
[2014-03-21]살아가면서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매순간 웃으면서 지내려면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화내고, 울고, 웃어도 인생의 시계는 흘러간다. 어차피 흘러가고 지나가는 게 인생이라면…
[2014-03-21]요사이 한국 연속극을 보면 아무리 흥행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지만 너무나 현실과 동 떨어진 느낌이다. 대단한 부자들의 사치스런 행동들을 보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느…
[2014-03-21]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가전제품 판매업소에서 몇 달 전 TV를 구입했다. 매장이 오렌지카운티에 있지만 세일을 한다기에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갔다. 그런데 새로 산 TV가 한달만에…
[2014-03-20]한국에서는 봄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새봄과 함께 내 집에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원하는 글이다.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봄기운이 천지에 …
[2014-03-18]위안부 문제, 동해 병기법안 등 일본과의 갈등이 한인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일본차 안 탄 사람이 드물다. 이런 때일수록 한인들은 한국산 자동차를 …
[2014-03-18]버지니아 동해병기 법안 통과는 한인이민 110년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할 획기적 전환점이며 귀중한 체험적 교훈들을 남기고 있다. 주의회 결의 촉진 운동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직접…
[2014-03-17]한국에는 아직도 남아선호 사상이 남아있는 것 같다. 한 가정에 보통 한 아이만 낳으니 아들딸 구별 없이 아이에게 정성을 다하지만 아직도 아들이 가족의 성을 지킨다는 생각에 아들을…
[2014-03-17]이 세상에는 젊은 늙은이도 있고 늙은 젊은이도 많다. 젊은 늙은이란 나이는 젊으나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이 늙은이와 다름없는 사람을 말하고, 늙은 젊은이는 나이가 들었지만 생…
[2014-03-15]‘살자’ 하는 마음으로 살기 어려운 세상을 억척스럽게 살더니 ‘죽자’ 하는 절망으로 자행되는 자살, ‘자살’과 ‘살자’는 종이 반 장 차이다. 여러 분야에서 툭하면 세계 제 1위…
[2014-03-15]여성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얌전하면서 순종적인 여성, 진취적이면서 도전적인 여성.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한인 여성으로서 후자에 속한다면 남성중심 사회에서 조심스러운 것도…
[2014-03-15]어느 농부에게 노새 한 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그 노새가 마른 우물 속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노새는 살려달라고 울어댔지만 노새를 살릴 방도가 없었다. 농부는 고심 끝에 노새가 …
[2014-03-14]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회전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에이스 정동현, 경성현, 박제윤 선수가 아쉽게 모두 완주에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 회전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
[2014-03-14]고대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며, 물은 물에서 생겨나고 물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지구상에서 생명을 기르는 것은 햇빛 물 토양 씨앗 그리고 노동력이다. 이것이 생명 …
[2014-03-13]난 딸 부잣집 넷째 딸이다. 어려선 오빠 있는 친구가 부러웠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할 만큼 자매애가 남다르다. 서로 부족한 면을 감싸주고 채워주니 우리는 그냥 자매가…
[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