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같은 겨울하늘이 열리고큰 빛이 궁창에 매달려온누리에 비추이니생기를 받는 봄, 봄, 봄!살을 에이는 찬바람 속에서어미 젖가슴 같은따스한 품으로생명을 품고호숫가 케네디 가든 언…
[2023-02-26]성경에 제일 처음 나오는 말씀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다. 이 말씀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 중의 하나는 우주만물은 존재하기 시작한 시점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2023-02-26]살다보면 좋은 사람, 싫은 사람이 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기준에서다. 상대편에서 본다면 어떨까. 아니 그 당사자 이외 제3의 시각에서 본다면 천양지차가 날 것이다. 좋고 싫…
[2023-02-23]2023년 첫달 반을 따뜻한 나라 엘에이서복사꽃을 보며 지내다 왔다추운 스털링 뒷뜰에매화가 피어 나를 놀래켰다맥클린 우리 교회 매화는 붉은 꽃망울만 조롱 조롱어여쁜 설중매는 언제…
[2023-02-23]버지니아 의회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총 140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40명의 주 상원의원, 100명의 하원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본 의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2023-02-23]1903년 1월 13일, 사탕수수 노동자로 이민선에 몸을 실었던 조선인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올해 120주년을 맞이했다. 102명…
[2023-02-23]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짐과 동시에 리세션에 대한 불안감 또한 증폭되면서 다시 이자율의 상…
[2023-02-23]최근 시장을 보면 지난 몇 달간 못 보던 일들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선 오퍼를 보내야하는 마감시간을 정해놓는 것이다. 한동안 이자율이 오르면서 매매가 줄어들다보니 이런 것…
[2023-02-23]질병이란 한 마디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극이 반복될 때 내 몸이 내지르는 비명이다. 내 마음이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감정적인 자극을 반복할 때 우리의 마음엔 우울증, 불안증…
[2023-02-22]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리적인 현상 중에 방귀가 있다. 아무리 방귀를 안 배출할 것 같은 사람도 몰래 다 하기 마련이다. 인간의 대소변과 같은 필수적인 생리적 현상 중에 하나이기…
[2023-02-22]최근 한 사십대의 여성이 사고 후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 환자는 얼마전 한 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앞에서 사고가 난 차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2023-02-22]“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노라.” 이 말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마음속에 새겨보았을 철학자 스피노자의 명언이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지…
[2023-02-22]시골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라차표 파는 아가씨와 싱갱이하네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어깎아달라 졸라대니 원 이런 질색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어려서 자…
[2023-02-21]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추고 바뀌면서 3년만에 성당 구역모임을 우리집에서 시작했다.남편이 베네딕토로 영세를 받은 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구역모임이었다. 그동안 나는 주로 새…
[2023-02-21]한국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김동진 작곡 ‘조국찬가’ 노랫말 중에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산 옥토낙원…길이 빛내리라”라는 말이 나온다.그런데 금…
[2023-02-21]햇볕 바른 양지라지만밤이면 서릿발 날이 서는데어쩌자고 뾰족뾰족파리하고 가느다란 풀잎 내밀고 있는가아직 이월 북풍은 돌아가지 않고회색 하늘 짓누르는데청자색 붓을 들고무슨 사연을 …
[2023-02-20]살얼음 파고드는 바람불어살랑살랑 부채질하며 찬 공기 밀어내고싱그러운 봄 향기 담아정겨운 봄이 다가오네따스한 햇살로 흙 데운 위 봄비 내려파릇파릇 땅 위로 방긋 웃으며새싹 틔워 싹…
[2023-02-20]태고의 자연 속으로싱그러운 나뭇잎을 날마다피워내고 쑥쑥 자라는저 웅장한 나무의 숲 속으로나는 에덴의 이브가 되어오늘도 고요 속으로,적막한 평화의 자연 속으로빨려 들어간다.코로나로…
[2023-02-20]끊임없이 물품을 모으고 버리지 못하는 행위를 ‘저장강박’, ‘저장장애’ (Hoader Disorder) 라고 부른다. ‘수집’이란 말과 ‘저장장애’란 단어엔 큰 의미의 차이가 있…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