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사찰단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한 바그다드의 제안은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분열시키고 대량 살상 무기 …
[2002-09-18]연방 의회에 진출하려는 민주당 후보의 한 사람으로 외교 및 안보 문제에 관해 민주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북부 시카고 지역 유권자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나는…
[2002-09-18]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잘 싸우고 재건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똑같은 짓을 이라크에서도 한다면 차라리 전쟁을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아프간에서는 우리를 …
[2002-09-17]맥도널드가 저지방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기로 했다는 뉴스를 공중보건의 승리로 보아야 할지 어쩔지 말하기가 어렵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방 공무원들이 버터를 하나의 식품군으로 분…
[2002-09-17]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백치 아다다’가 있다. 계용묵씨가 1935년 발표한 소설이다. 아다다는 마음이 그지없이 착한 여성이었지만 부모, 남편등 모든 사람에게서 천덕꾸러기…
[2002-09-17]1년반 전 이사를 하는데 이삿짐 센터에서 히스패닉 일꾼 두 명이 왔다. 그런데 그들은 내가 한국인 것을 알고 내 얼굴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빨리 빨리”라고 장난기 섞인 말을 하지…
[2002-09-14]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전쟁 준비를 하면서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부시는 후세인을 ‘악’으로 규정하고 그에게 우리를 위협할 화생방 무기가…
[2002-09-13]9.11 공격사건이 터지자 미국민들은 후한 자선 성금을 내놓았다. 자선단체에 걷힌 돈은 총 24억달러로 전국민이 가구 당 23달러씩 성금을 낸 것에 해당된다. 반면 자선단체들은 …
[2002-09-13]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한 나이 든 한국인 친구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다. “아프리카도 별로 살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자랄 때의 한국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하며 “이삼십…
[2002-09-12]9.11 침공은 미국민들을 비탄과 공포로 몰아 넣었고, 우리 나라를 전쟁으로 몰아갔다. 9.11 테러로 적의 잔인성은 폭로되었고 우리가 직면한 막중한 위협이 명확해졌다. …
[2002-09-12]9.11 이후 국제정치에서 가장 특이한 일은 미국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외로운 존재가 됐다는 점이다. 테러사건 이후 세계는 미국과 미국인들에게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
[2002-09-12]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국가적 정체성과 자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리’ 의식이 강해지면서 불가피하게 같이 강해진 것이 ‘그들’에 대한 구분이다.…
[2002-09-12]9·11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첫 반응은 경악이었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지, 그걸 보고 길거리에 나와 춤추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지 미국과 …
[2002-09-11]에이브러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뉴욕 주지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9·11 사건 1주년 기념식에서 낭독된다고 한다. 이 시적인 정치 연설문을 읽는 것을 반드시…
[2002-09-11]9.11 테러 1주년을 맞아 300여권의 관련 서적이 나왔다. 한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많은 책이 발간된 적은 없다. 한줌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심장부를 강타당한 미국 역사상 가장 …
[2002-09-10]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의회와 우방국과 상의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유엔이나 의회 증언 등으로 해결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미 행정…
[2002-09-10]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한국의 산하는 폐허가 됐다. 200여명의 인명이 희생된 참사다. 지난 70년대 조국에서 살았던 교민들이라면 사라호 태풍의 처참한 피해를 기억할 것이다. 이번…
[2002-09-10]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엄청난 잘못이 될 것이라며 동참을 거부한 것이 국내 선거를 겨냥한 점도 있지만 유럽에 퍼져 있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보아야 한다…
[2002-09-07]사담을 칠 것인가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월남전 참전 용사 가운데 ‘전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전쟁에 관해 논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장군들이 전…
[200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