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이다. 막내딸이 대학을 졸업했다.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다닐 때 아침마다 자동차로 등교시켜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을 졸업하다니 세월이 너무나 빨리 흘러가는 것 같…
[2006-05-24]길섶의 민들레꽃을 보면 우리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곳을 스스로 선택하는 민들레는 한 뿌리도 없다. 인간 역시 부모를 선택해서 세상에 태어난 사람…
[2006-05-20]무라카미 하루키 현실과 환상 넘나드는 재미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 낸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이…
[2006-05-20]세대간의 관계가 전통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애써 공들이지 않으면 세대끼리 차단되기 쉽다. “남자가 부유한 인생을 살고 싶으면 세 그룹의 사람들과 관계…
[2006-05-18]TV 화면에 나타나 인간의 살상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는 이슬람계 테러조직 지도자들을 보며 나는 그들이 표면상으로 종교를 내세우지만 실상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의 가르침을 오히려 역…
[2006-05-16]카페 `뒤 마고`(Deux magots)를 통해 파리를 극복했다는 지난 번 나의 글이 너무 호언장담으로 비친 듯싶다. 문창재 전 한국일보 논설실장이 먼저 반기를 들었다. “5년 …
[2006-05-16]1년 중 가장 좋은 때를 골라 서울을 다녀왔다. 그동안 남보다 덜 가는 편은 아니었으나 그때마다 행사 참석이나 회사 일을 분주하게 보는 사이 선배나 친구들을 만나고 오는 것이 고…
[2006-05-14]시를 통한 치유의 고백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등 두 권의 책을 현재 소설부문 톱 베스트셀러에 올려 놓았으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독자의 사랑을 받는…
[2006-05-14]한달에 한번 ‘문화의 삶’이라는 글을 쓰면서 나에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예전에도 좋은 그림을 보면 이것을 누구와 나눌 수 있을까, 이렇게 뛰는 내 마음을 누가 알수 있을까, …
[2006-05-11]요즈음 신문, 잡지나 방송에 나오는 광고, 선전을 보고 있노라면 이 세상에 병으로 고생하거나 죽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만 같다. 왜 그리 몸에 좋고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약들이 …
[2006-05-10]새로 부임한 지리과 교수가 대학 내에서 북한 건국신화의 정치성이란 주제로 공개강의를 했다. 교수건 학생이건 한인이 거의 없어 빈 강의실을 기대하고 갔는데 뜻밖에도 200여석의 강…
[2006-05-09]4년전 근 일년만에 뵙는 어머니는 눈에 띄게 쇠잔하셨다. 어머니는 청상과부의 올곧은 성격이라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미국에서 아들네와 사는 것도, 인근 도시의 딸네 집에 …
[2006-05-06]예리한 눈빛으로 묘사된 삶의 풍속도 2001년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2003년 ‘화장’으로 이상문학상을, 2005년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늦…
[2006-05-06]용서는 부부간에 다툼이 있은 얼마 후에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김씨 부인이 있었다. 그녀가 남편과 심한 말다툼을 한 후 몇몇 친구들을 만나서 나눈 대화의 내용을 소개한다. …
[2006-05-05]올해 서른 살이된 나의 첫째 아들은 현재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열심히 보람된 삶을 살고 있다.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 제커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사람…
[2006-05-04]보름전 파리 출장을 다녀와 적이 놀랐다. 이렇게 변하지 않는 도시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으리만큼 파리는 십수년 전 내가 머물던 그 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생 제르망 거리로 나서…
[2006-05-02]처음 미국에 와서는 늘 조심하며 차분히 운전을 하였는데 요즘은 운전이 많이 험하고 거칠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운전을 거칠게 하여도 나는 빨간 신호등에서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멈춘다…
[2006-04-29]미려한 문체와 왕성한 활동으로 꾸준하게 독자의 인기를 모으는 작가 최인호가 쓴 마지막 역사소설이다. 백제(잃어버린 왕국), 고구려(제왕의 문), 통일신라(해신)를 거쳐온 저자가 …
[2006-04-29]디지털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난 50여 년 간 한국 문화를 앞서 읽고 화두를 제시해온 우리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이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 시대의 개막…
[200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