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답게 산다는 것 안대회 지음 / 푸른역사 펴냄 몇 년 전에 ‘미쳐야 미친다’라는 다소 해괴한(?) 제목의 책에 호기심이 생겨 읽고 매우 감동받은 적이 있다. 제목은 …
[2007-04-21]버지니아 텍 총기사건이 나던 날 낮, 아시안이 총격자라는 방송을 듣고 나도 아시안의 하나라 죄인이 된 듯 고개 들고 다니기가 어려웠다. 저녁엔 범인이 중국 유학생이라 해서 마음 …
[2007-04-21]해 마다 4월이면 우리 가족이 이민 오던 일을 잊을 수가 없다. 내 나이 35살 되던 해 4월5일 식목일에 대한항공 타고 꿈에도 생각하면 가슴 부풀던 미국 땅을 밟았다. 올망졸망…
[2007-04-14]그 위대한 전쟁 이덕일 지음 라는 책이 있었다. 삼국사기도 아니고 오국사기라니… 이름이 ‘짝퉁’ 스러워서 그런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삼국사기의 삼국은 고구려, …
[2007-04-14]4월이 중순에 접어들었다. 미국 태생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다지만, 극작가이며 시인인 영국의 셰익스피어는 4월을 “모든 것에 젊음의 얼을 …
[2007-04-13]얼마 전 한국 출장길에 드디어 찜질방이란 곳에 가보게 되었다. 지난 수년간 여러 사람들로부터 유혹이 있었건만, 어쩐지 찜질방이란 단어를 들으면 만두 찜통이 연상되고, 불가마란 소…
[2007-04-11]나라 밖에서 나라 찾았네 윤병욱 저/박영사 펴냄 지난 2003년 한인 미주이민 100주년을 전후해서 여러 권의 책자가 출판되었다. 여러 분야에 걸쳐 개인 저술과 공동 작품…
[2007-04-07]한국과 미국 사무실에서 동료와 얘기를 하던 중 한인 대학원생의 이메일을 받았다. 급한 일인가 싶어 열어보고 나서 한마디 했다. “아, 한국 학생들이 ‘케빈’이라고 부를 …
[2007-04-05]이제 곧 4월이 시작된다. 4월하면 의례 후렴처럼 붙는 말이 있다. ‘잔인한 달’이다. T.S. 엘리엇의 널리 알려진 시 황무지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차라리 차가운 겨울…
[2007-03-31]밀리언 달러 티켓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 마젤란 펴냄 어느 날 우연히 타게 된 비행기 안에서 당신의 좌석이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런데 당신 옆자리에 앉은…
[2007-03-31]천개의 공감 김형경 저 / 한겨레출판 펴냄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갈등은 대부분 관계에서 비롯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갈등을 갈등인 채로 두느냐, 아니면 해결의 실마리를…
[2007-03-24]켄터키 히스패닉 커뮤니티 센터를 가는 길에 네팔 유학생 놀키를 픽업하기로 했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 앞에 차를 세우며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생각했다. 그…
[2007-03-22]장엄하고 광활한 사막의 풍경을 몇시간 째 달려왔습니다. 사막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모든 것이 태고적 고요와 생명으로 살아있습니다. 자신속의 야성을 다시 만나기 위하여 …
[2007-03-22]언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질문을 하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세 가지 언어를 사용할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생각해 본 일이 없는 일이어서 당황했다. 그러…
[2007-03-20]몇주전 일요일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과 호주의 제프 오길비의 골프 매치 플레이를 보면서 스포츠도 예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들의 리드미컬한 몸동작, 정교한 손…
[2007-03-17]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박완서 / 시냇가에 심은 나무 펴냄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천주교 ‘서울주보’의 지면에 저자인 박완서가 발표했던 글 …
[2007-03-17]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면서 풍겨오는 아련한 향수가 있다. 내가 어릴 적 산을 사랑하시던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뒷산에 오르면 울창하게 우거진 푸르른…
[2007-03-16]내가 지금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한인도 별로 없고 마땅한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나 가게도 없어서 한국 음식을 해 먹기가 영 어렵다. 그나마 한국 아줌마가 운영하는 …
[2007-03-10]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21세기북스 펴냄 ‘뚝배기 보다 장맛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의 원제는’Your Erroneous Zones’로 직역을 해…
[200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