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종종 말한다. 나이 들면 왜 이렇게 무거운 게 많냐고. 나잇살이 자꾸만 늘어나고, 삶의 무게와 짐들, 다 들어야할 것 투성임에도 누구에게도 투정 하나 부릴 수 없다고 한…
[2019-05-28]정전된 카페에 굳이 앉아 있겠다고 했다. 에이드(Ade)류밖에 되지 않는다고, 심지어 카드로는 계산도 안 된다고 종업원이 그렇게 눈치를 줬지만 그 에이드를, 현금으로 내고 마시겠…
[2019-05-25]“어머! 머리에 투구를 쓰신 줄 알았어요.” 언니 손재주의 결과는 고스란히 형부의 헤어스타일로 표현됐다. 미국생활 초기, 생활비 절감 목적으로 형부 머리를 언니가 최선을 다해 한…
[2019-05-24]‘와일드 기즈(wild geese)’는 북 아이리쉬 용병대의 별명이다. 대담하고, 치밀하며, 첨단 병기 사용에 능해, 위험한 임무를 한치 오차도 없이 처리해 내는 세계적 엘리트 …
[2019-05-23]미국 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지 못하는 아시안(Asian)을 가리켜 비시안(Bsian)이라 부른다고 딸이 말했다. 아시안들이 자녀들의 성적과 대학 입시에 과열되는 면을 …
[2019-05-23]3억달러라는 숫자가 커다란 활자로 5월 16일자 산호세 머큐리 비즈니스 섹션에 인쇄된게 보였다. 보통 빌리언대(10억달러대)로 부를 가늠하는 이동네에서 억이라는 숫자가 별로 감동…
[2019-05-22]얼마전 ‘어메이즈’라는 단체에서 하는 정기 발표회를 다녀왔다. 스페셜 아이들에게 미술과 음악교육을 하는 이곳은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기쁨과 열정이 가득했다. 그날 연주하는 아이들…
[2019-05-22]“와, 세상에, 어머나.” 학창시절 나는 국어시간이 제일 좋았다. 내 글에 무수히 많은 감탄사를 뿜어내주는 국어선생님들 덕분이었다. 그후로 자신감이 생긴 나는 세상에 내 글을 뽐…
[2019-05-21]에세이를 핑계로 밤까지 새며 수다 세션을 펼쳤던 정든 도서관과 강의실을 뒤로하고 졸업사진을 찍는다. 캠퍼스는 또 왜 이리 큰지, 아련하고 시원섭섭한 감정은 얼마 가지 않아 배고프…
[2019-05-18]If you meet the Buddha, kill the Buddha.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선가((禪家)의 귀감(龜鑑)으로 익히 알려진 말씀. 길 가다 붓다를 …
[2019-05-18]나는 바보, ‘조카 바보’다. 조카 바보인 이모, 고모를 겨냥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한창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들이 유아용품 시장의 큰 손이기 때문이란다. 골드 이모, 골드 고…
[2019-05-17]해방 후 70년동안 대한민국에 혁명과 민주화운동이 있었는데 그중 딱하나 정리가 될 기미가 없는 운동이 5.18민주화 운동이다. 필자가 해병대에서 제대 직전 여러 도시에서 새로 출…
[2019-05-17]라트비아 출신인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첼로 거장 중의 하나이다. 호불호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대중들은 그의 연주를 사랑한다. 함께 연주한 피아니스…
[2019-05-15]외국에 살면서 한식이 그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에 그 향수가 내 발걸음을 한국식당으로 이끄는 것은 어찌 보면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매번 한식당을 갈 때면 신…
[2019-05-14]나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의 시시콜콜한 부부모임에 열심히 따라다녀야만 했다. 이유인즉슨, 내가 늦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엄마는 이미 연로하고 히스테릭해지신 할머니께 나를 …
[2019-05-11]Love is living, living love. 사랑은 사는 것, 사랑을 사는 것. 신록(新綠) 짙은 5월 초, 우리말 동요 “파란마음 하얀마음”이 들립니다. “우리들 …
[2019-05-11]“엄마는 맨날 오빠만 좋아하고 나만 싫어해!”, “왜 나만 혼내고 미워해!” 요즘 부쩍 7살 조카가 자기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가끔은 갓난아이처럼 “응애” 울며 퇴행행동을 하기…
[2019-05-10]지금 한국은 뜨거운 감자들이 매일매일 매스컴과 유투브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재조명되는 장자연 사건을 비롯하여 버닝썬 사건 그리고 보수와 진보세력들의 왕성한 활동과 세력 확장 등…
[2019-05-08]나는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대신 괜찮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보다 괜찮치 않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