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떠났다. 약 12년 전에 먼저 간 어머니를 찾아 가신 거다. 거의 90년을 이 세상에서 사셨으니 장수의 복을 누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100세까지는 어렵지 않다…
[2023-02-19]막 봉오리 진 꽃잎에 호 입김을 보내고나무가지에 뾰족한새싹에 입도 맞춘다아장아장 마실 나온 아기의뺨을 사알짝 스쳐가며두뺨이 빨간 아기 엄마의긴 머리카락 사이를 부드럽게 스쳐가기…
[2023-02-19]좋은 공기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좋은 사람과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운동이다. 매 홀이 틀리고 매일 다르게 친다. 날씨가 영향을 주고 그…
[2023-02-16]‘가르침이 있을 뿐 차별은 없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 38장에 있는 말이다. 공자는 그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면 나이, 빈부, 직업, 신분의 귀천에 상관…
[2023-02-16]최근 미국 식약청에서 2가지 인공 눈물 약을 리콜했다는 뉴스가 있다. 사실 리콜이라고 하지만 약국 시장에서 퇴출을 시켜 버린 거나 다름이 없다. 미국 식약청에서 보고된 사례에 의…
[2023-02-15]비만치료의 원칙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우선 잘못된 체중 감량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2023-02-15]60대 초반의 남자환자가 어지럼증을 이유로 필자를 찾아왔다. 환자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갑작스럽게 주위가 돌면서 일어서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동시에 토할 것 같은 느낌이…
[2023-02-15]옛날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에노동꾼이 맛있어 하던 곳은꿀꿀이죽집, 그 한 그릇의 위력지게를 버티어놓고 한 그릇 뚝딱하고배를 채우고 일터로 향하던 때돈 몇푼이 모자라 돌아서던…
[2023-02-15]원로 사학자 이만열 선생의 글을 2월 9일 플로리다 여행 중 이메일로 받아 읽었다. “베트남에 용서를 구하면서”라는 제목 아래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으로부터 피해를 본 민간인이 한…
[2023-02-15]오늘 소개드릴 식품은 ‘굴’ 입니다. 정확하게 말씀 드리자면 ‘냉동굴’(이하 ‘굴’)입니다. 현재 한인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굴은 마트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주로 수산부 근처 …
[2023-02-15]정이란 무엇일까? 한국인이 예전부터 써온 ‘정’이라는 단어는 사랑과 비슷하지만 사랑보다 더 포괄적이고 끈끈한 감을 느끼게 한다. 국어 학자들은 “정을 사람을 포함한 사물에 대한 …
[2023-02-14]이가 신통치 않아 치과에 가서 X-Ray를 찍어 보니 이뿌리가 썩었다고 한다. 양 옆이 두개를, 앞니 두개를 제거해서 임플란트해야 한다며 아들이 권하여 날짜를 잡아 2시간에 걸쳐…
[2023-02-13]살을 에일 것 같은차디찬 비바람은온종일 쉬지 않고 저리도 노엽게 울부짖고세상을 휩쓸어 버릴 듯거칠게 몰아 부치며크나큰 분노를 표출하는가밤새워 내리치던 번개천둥소리 무섭게내리던 세…
[2023-02-13]봄날같이 나른한 게으름이미소로 반기는 한나절벗님들 함께 모여수다를 실컷 떨었던 날쓰잘머리 없다고 웃으며 손을 흔들며우리는 이렇게 가고또 이어지는 날들도하고 싶은 말 꿀꺽 삼키고늘…
[2023-02-13]중국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할 만한 존재는 아니지만 미국의 현재 입장으로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중국은 남지나해(South China Sea)에 7개의 가짜 섬(Artificia…
[2023-02-13]그러니까 벌써 반세기 전의 일이다. 필자는 서울내기이지만 워싱턴에서는 촌뜨기나 다름없는 신출내기였다. 새파란 30세의 청년이 겁도 없이 처자(신혼의 아내와 한 살 바기 어린 딸)…
[2023-02-12]대한제국 고종 황제 시절 한 미국 선교사가 한국에 와서 첫 느낌이, 조선 사람들은 더럽고 게으르고 그저 담배나 피면서 누워 있다가 술이나 마시면 싸움박질만 해서 미래가 없는 백성…
[2023-02-12]토머스 홉스와 같은 사회계약론자들은 인간이 제한된 자원으로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혼돈 속에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전개하므로 개인의 자유를 자발적으로 제한하여 일반의지…
[2023-02-09]미국에서 생활한 지 꼭 20년이 되었건만, 가전제품을 직접 내 손으로 내 마음에 맞는 걸 사 본 기억이 없다. 한국에선 이사할 때 모든 가구와 함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가지고…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