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세월속 고향의 추억
2024-08-19 (월)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아득히 먼 추억 속 고향은
산에 뻐꾹새, 논에는 뜸북새 울고
앞산에는 진달래 꽃피고 아름다웠지
논둑에 원두막, 논가운데는 허수아비 세우며
논은 넓어지고 증산에 힘썼지
청년들은 힘써 일하고
4H구락부도 결성했지
마을 확성기에선 이장님의 목소리
그리고 ‘잘 살아보세’ 노래 나왔지
소달구지는 없어졌고 우물도 사라졌지
전기, 수도가 생겨 편해지고
미루나무 옆 길은 넓어져 대로가 됐지
지게도 없어지고 경운기로 대신 일했지
고향을 방문할때는 털털거리는 완행버스가 다였는데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 모든 게 변했지
세월 막지 못해 모든 게 변해 역사속으로 사라진 추억들
떠나가는 여름 먼 날에 그리워지는 고향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