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인도의 한 왕이 신하를 시켜 코끼리 한 마리를 몰고 오도록 했다. 그리고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여섯 명을 불러 손으로 코끼리를 만져 보게 했다. 왕은 코끼리를 만진 맹인…
[2013-09-27]지난 한 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전역 탈북난민 통일 기도집회에 다녀왔다. 두리하나 USA 워싱턴 본부 주최로 해마다 가을이면 연례행사로 열리는 미주 탈북난민 영성훈련모임은 …
[2013-09-26]시애틀 사람들에겐 햇볕이 귀하다. 우리 집 빨래 날은 바로 햇볕 좋은 날이다. 아내는 빨래거리가 쌓이지 않아도 햇볕이 따가우면 몇 번 입지 않은 멀쩡한 옷과 수건, 침대시트 따위…
[2013-09-26]며칠 전 미스 아메리카에 뉴욕 시라큐스 출신의 인도계 여학생이 뽑혔다. 미인대회 입상자답게 늘씬한 용모에 대학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한 지성미까지 갖춘 처자였다. 그리고 자신의 장기…
[2013-09-25]신문에 광고가 났다. ‘젊어지는 샘물’행 특별 열차 운행, 7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승차권 1,000장을 예매함. 그 광고가 나간 다음 날의 기사다. “죄송합니다. ‘…
[2013-09-25]2008년에 한인회관 간판문제로 LA 한인사회가 시끄러웠던 때가 있었다. 이것이 희미하게 잊혀가는 마당에 이번에는 소유권 등기를 둘러싼 문제가 터져 나왔다. 한인회관과 관련된 보…
[2013-09-24]전직 언론인 이광영씨가 쓴 ‘검찰총장의 낙마’란 제목의 지난 18일자 한국일보 기고를 읽으니 채동욱을 바라보는 시각이 두 가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씨는 조선일보의…
[2013-09-23]세상에는 공연히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사실도 아닌 것을 자신의 추리로 사실인양 함부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한 말이 결국에는 당사자 귀에까지 들리게 되어 황당함을…
[2013-09-23]나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직장에서 상해를 입은 환자를 만나 건강회복에 관한 상담을 한다. 그날도 여느 날처럼 환자를 만나 대화를 하는데 그 환자분이 자기의 재미난 임기응변 이야기를…
[2013-09-21]파라론 (Farallone)섬은 샌프란시스코 서쪽 약 30마일 떨어진 바위섬이다. 태평양을 건너온 선박들이 항구의 품으로 들어오기 직전 만나는 고도(孤島). 금문교의 파수꾼이자 …
[2013-09-21]요즘 미국극장에서 한국영화들이 자주 상영된다. 과거에는 미국극장에서 한국영화를 관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영화는 한국어 대사여서 영…
[2013-09-20]형님 네 분, 누이 네 분이 위로 있는 나는 9남매의 막내다. 나와 아내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수십년 전 어느 해 10월, 추석을 이틀 앞두고 한국을 떠나 브라질로 향했다. …
[2013-09-20]한 여름/싸리울을 오르던/박 넝쿨이/초가 지붕위에/은빛 달덩이로 영글고//하늘에는/팔월 한가위/한 아름 보름달.//헤어져 서러웠던 사람들/살아보려 땀에 젖은 사람들/뜻을 펴려 달…
[2013-09-19]국가적 기념행사에 참여해 보면 미국과 한국에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 미국에서는 당국이 기념행사를 주최는 하되 주민 개인이나 단체들이 주민들의 흥미를 이끌 배너나 …
[2013-09-18]하루는 한인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낯익은 아줌마를 마주쳤는데, 예전에 내가 식당을 할 때 주방일을 해주던 이였다. 반가운 마음에 자리를 옮겨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
[2013-09-17]요즘 등산객들은 고산준령의 경치가 아닌 턱밑 발뿌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흉측하게 큰 달팽이들이 등산로에 널려 있다. 뱀처럼 징그러운 게 요지부동이어서 한 눈 팔다가는 밟기 …
[2013-09-16]우리들이 어릴 적 한번쯤 접했을 동화책 중 하나가 프랜시스 버넷이 집필한 ‘소공녀’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세라는 순수하고 정의감이 강한 소녀인데, 그녀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
[2013-09-16]편견과 독선 그리고 상호 감정의 골이 깊은 한국 정치권의 형태는 한마디로 꼴불견이다. 보수와 진보의 틈새에 종북 주사파가 끼어들어 정국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이적행위 저지른 이석…
[2013-09-16]지난 노동절 연휴 비숍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게 지내는 몇몇 부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마음으로 단체여행에 합류했다. 비숍은 가을이 되면 온통 산…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