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박(Cecil Park)’으로 알려져 있는 나파의 한인 와인메이커 박수연은 나의 오랜 친구이다. 2천년대 초반에 우리는 서울에서 각자 베이에어리어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세실…
[2022-12-21]며칠 전 자동차 등록 스티커가 도착해서 남편과 대화가 시작되었다. “인터넷으로 돈을 냈더니 등록스티커가 벌써 왔네. 당신 차는 1월이 등록이라 새 스티커를 제일 먼저 붙이게 됐어…
[2022-12-19]2002년 한일월드컵은 나에게 잊지 못할 큰 추억이다. 안타깝게도 그 해가 고등학교 3학년에 수능시험을 준비하던 때여서 마음놓고 즐길 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야간 자율학습시…
[2022-12-16]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했다. 비단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금언이 아닐 테다. 나는 올해 ‘실리콘밸리 스케치’를 시작하면서 탁월한 인물의 마음을 다루려고 마음먹었다. 마…
[2022-12-16]나는 고명딸이란 이름으로 자라왔다. 오라버니 넷에 막내딸로 태어났고, 게다가 아버지 형제분들 가족에도 딸이 없어 나는 집안 전체의 고명딸인 셈이다. 슬하에 다섯 아들을 두셨지만 …
[2022-12-15]샌프란시스코에 트위터 본사가 새주인인 일벌레 일론 머스크로 인해 ‘호텔’로 변하고 있다며 내부 직원들의 사무실 침대 사진 고발이 일어나고 있다. 긴 노동시간을 강요하는 새 보스의…
[2022-12-14]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해마다 음악회를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 수도 늘고 제법 성대하게 치르곤 했다. 갓 시작한 어린 아이들부터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까지 한 사람…
[2022-12-12]칠년만에 한국에 와서 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 친정엄마의 요리는 ‘냉면’이였다. 엄마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고 오이를 면보다도 더 많이 넣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누구보…
[2022-12-09]이민 와서 살다보면 조국과 민족에 대해 향수를 가지게 된다. 오랜만에 나는 월드컵에 나간 태극 용사들을 보며 마음껏 TV 앞에서 혼자 응원하고 대한민국을 불렀다. 언제 내가 미국…
[2022-12-08]미국에서 처음 맛 본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터키라고 말한다. 아담하고 통통한 치킨과 달리 생긴 모습부터 흉하다 생각했던 터키는 입에 넣는 순간부터 도저히 …
[2022-12-08]CNN 폴라 핸콕스(Paula Hankcocks) 기자는 한국인이 평생 아이를 가지는 비율이 0.73으로 세계 최저라고 보도했다. 왜 그럴까? 이 CNN 기자는 한국 엄마의 재취…
[2022-12-07]지난 추수감사절에는 모처럼 아들네 식구들이 다녀갔다. 몇 년간 식구들이 모이는 날이 되면 아이들이 못 와서 딸네 식구들과 조촐하게 보냈었는데 올해는 돌도 안된 둘째 손녀까지 온 …
[2022-12-05]7년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국은,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경험했던 한국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그 문화도 여러 형태로 달라진 듯했다. 공항에 …
[2022-12-02]분명 였다. 주말 가족여행지로 정한 ‘포트브래그(Fort Bragg)’의 작은 상점가를 지나치던 나는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췄다.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이름이 붙은 ‘서점(The B…
[2022-12-02]우리집에는 나보다 자식이 더 많은 엄마녀석이 함께 살았는데 메롱! 하는 모습이 닮아 “둘리”라고 불렀다. 둘리네 가족은 딸 셋에 아들 하나, 모두 미남 미녀인 흰둥이가족이다. 내…
[2022-12-01]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하나뿐인 우리아이는 한국에서 치면 고3으로 버클리의 공립고등학교 12학년이다. 11월 30일이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University of Califor…
[2022-11-30]몇일 전 대학 동창에게서 연락이 왔다.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을 하고 싶어서였다. 아들 둘을 둔 친구인데 맏아들을 장가 보내면서 부모 마음을 많이 나누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
[2022-11-28]이번주는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 친정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미국에 온 지 7년만에 돌아가는 길이다. 사람들은 7년 넘게 어떻게 견뎠냐고들 하지만 나로서는 7년이란 시간동안 친…
[2022-11-25]한동안 유행했던 노래가사가 있다.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나”라는 가사인데 7080세대인 나로서는 이 가사를 따라하는데도, 이해하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다. 평생 피아노 소리에…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