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즈음,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고 여러가지 두려움과 많은 것들을 의심하게 만든다. 먹거리라고 예외는 아니다. 마켓에 보기좋…
[2020-04-07]오래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농사 지을 땅도 없는 서울 집 옥상에 만든 텃밭을 보여주면서 뿌듯해하셨던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다. 엄마를 닮아서일까? 식물 가꾸기가 취미인 나는 주일…
[2020-04-03]요즘처럼 죽음이 실감나게 다가온 적도 없는 것 같다. 8개월 전 어머님을 천국으로 보내드리고 몇 주전 아버님도 어머님 곁으로 가셨다. 인간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어느…
[2020-04-02]얼마 전 사정이 생긴 은행경비원분을 대신해 다른 분이 함께 일했다. 웃음 가득한 얼굴에 너무나 기분 좋은 표정과 말투로 한사람 한사람에게 건네는 그의 인사로 우리 모두는 일을 시…
[2020-04-02]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다 바깥 공기를 쐬러 집 밖으로 나갔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이웃이 내게 말을 건낸다. “가족, 친구, 이웃들과 살을 부비며 힘든 시간을 사람과 함께…
[2020-04-01]고국에서 오랫동안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했던 것이 이곳 생활에 밑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어려운 시험문제를 받아든 학생처럼 서둘러 열심히 풀었다…
[2020-03-31]얼마 전, 한국에 있는 막내동생이 첫아기를 출산했다. 동시에 나에게도 첫 조카가 생기게 되었다. 출산 후 가보지 못한다는 미안함과 수고했다는 격려를 위해 영상 통화하게 되었는데,…
[2020-03-31]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다. 지금 이순간에도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역사 책 속에서나 찾을 수 있었고 전설 속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
[2020-03-30]주변 친구들이 공감하는 이상한 패턴이 있다.워낙 털털하게 다니는 나도 한국에서는 적어도 기초화장에 입는 옷에 조금 신경 쓰고 다니지만, 미국만 오면 제대로 된 화장하는 날이 손에…
[2020-03-30]한인 동포 여러분, COVID-19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이제 감염 확진자 최다 국가가 되었고,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과 같은 경제위기가 올…
[2020-03-30]태국 여행중인 큰딸과의 연락두절, 가족 카톡방에 1(메시지를 읽지 않음 표시)이 없어지지 않은 지 4일째 되어간다. 불안감을 떨칠 수 없지만 답장 메시지를 남기고 우주만물 창조주…
[2020-03-27]얼마 전 내가 나가는 24Hour Fitness Gym 에서 만난 미국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목례만 하고 지나가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복잡다단한 세상을 생각하면 자신…
[2020-03-27]모든 일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룩져 지쳐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영업 하는 분들의 타격이 가장 큰 듯하다. 영업폐쇄 명령으로 비즈니스를 닫아야 하거나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2020-03-26]평생을 나름 이성적 인간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는 얼마전에야 내가 감정적인 그것도 굉장히 감정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생 가슴팍에 붙여 두었던 이름표를 떼어 내고 새로운 …
[2020-03-25]여러 날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학교들이 휴교가 되면서 마트 습격이 시작되었다. 급기야 3주 동안 집에서만 생활하라는 명령이 정부로부터 내려…
[2020-03-24]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먹먹해지는 이름이 있다. 이 세상 태어나 제일 처음 배우는 말 ‘엄마’. 딱 일 년 전 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경험을 했다. 누구보다 아름다웠고 사…
[2020-03-23]꿈엔들 보았던가상상인들 했던가이모든 현실이 공상영화였으면서릿발 물러가봄이왔나 무르익나잎새 살피었는데한걸음 먼저온 코로나 19에죽어가고 절규하는 아비규환의 모습지구촌은 통곡한다삶은…
[2020-03-21]올 한해도 도전과 기대했던 일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흩어져 있는 세 딸과 여행이다. 집 떠난 세 딸들과의 조우가 쉽지 않음은 처한 형편과 나라가 다르기 때문이다. 프라하에 거주…
[2020-03-20]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미국에 온 지 45년 만이다. 딸 셋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아내는 이미 오래 전에 시민권을 취득하여 우리집에서는 나만이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가족 동…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