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가는 거 상관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더니 정말 세월 빨리 간다. 벌써 부활절이 지났다. 올해도 삼분의 일이 간 셈이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살아보니 세월은 모든 걸 해결…
[2017-04-21]이것도 자랑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 집안은 전주 李씨 가문이다. ‘효령대군(세종의 형님)파’ 라고 하는데 나의 아버지는 살아 생전, 전주 李씨임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셨다. 이승…
[2017-04-14]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제 1탄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 Raiders of the Lost Ark )’ 개봉 35주년을 맞아 대형 스크린과 함께 영화…
[2017-04-14]단체 여행을 다녀오면 허무하다. 세끼 밥 잘 먹여주고 좋은 호텔에서 재워주고 차 편을 대령할 뿐 아니라 안내인까지 있어서 가는 곳곳마다 볼거리의 시대적, 역사적 배경까지 친절하기…
[2017-04-07]재미 작가 이민진씨의 영문판 소설 ‘파칭코’(Pachinko)’ 가 4월2일자 SF 크로니클 일요판에 크게 소개됐다. 크로니클지는 신간 안내 난을 통해 ‘파칭코’는 한국과 …
[2017-04-07]쏘넷 앙상블의 감미로운 선율이 베이지역의 봄밤을 환하게 수놓았다. 쏘넷 앙상블(단장 배아람)은 3월25, 26일 이틀간 산호세 트리아뇽 극장, 엘세리토 세인트 제롬 성당 등에서 …
[2017-03-31]쇼팽의 녹턴(야상곡) 등을 듣고 있으면 왠지 청량리 순대국 집이 떠오른다. 청량리에 살았던 것도 아닌데 왜 일까? 아마 중학교 2학년 어느 겨울이었던 것 같다. 제사 때문에 지방…
[2017-03-24]샌프란시스코 발레가 작년(2016)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2017 년 시즌 6번째 프로그램으로서 3월31일부터 4월 1…
[2017-03-24]가방을 열고 전화기를 꺼내니 전화가 깨져 있다. 화면이 마치 사진으로만 본 알라스카의 오로라처럼 빨강, 분홍, 파랑, 보라, 예쁘게 휘황찬란하다. 깨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보이긴 …
[2017-03-17]쏘넷 앙상블(Sonnet Ensemble, 단장 배아람)의 봄맞이 정기 연주회가 3월25,26일 이틀간 산호세 트리아뇽 극장, 엘세리토 세인트 제롬 성당에서 열린다. 베이지역을 …
[2017-03-17]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기(氣)가 있다는 다른 표현이기도 할 것이다. ‘氣’란 기운 부수에 쌀미(米)가 가미된 글자로서, 밥지을 때 나는 기운을 말하기도 한다. 예술가이신 어느 …
[2017-03-10]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 ‘해밀턴’ 3월 10일 SF 오피움 극장에서 개막한다. 이미 3개월 전부터 모든(공연의) 티켓이 매진, 그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는 ‘해밀턴’ 은 지난 …
[2017-03-10]재스퍼(Jasper) 국립공원을 출발해 계속 펼쳐지는 설산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뒤로하고 밴쿠버를 향해 서남쪽으로 2시간쯤 내려오면 록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설산 롭슨 마운틴(R…
[2017-03-06]인상파 화가 모네의 초기 작품들이 SF 리전 오브 어너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월25일부터 5월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네의 초기 대표작 ‘소풍 (The Pi…
[2017-03-03]중학교 2 학년 때 였을 것이다. 조회를 빼먹고 교실에 앉아 소설책을 보고 있다가 들켰다. 수학을 가르치시는, 멋없게 생기신 분이었는데 야단을 치시려나 했더니 그냥 내 소원이 뭐…
[2017-03-03]베이지역의 맑은 날씨, 바닷바람을 따라 나래를 펴다보면 가끔 낭만에 취해 어느 아름다운 곳에 마음이 머물곤한다. SF의 마리나라고 하는 곳은 풍광도 좋지만 부자들이 많이 모여사는…
[2017-02-24]SF 발레가 2017 시즌을 개막하고 ‘프랭켄슈타인’등 총 8편의 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24일 개막, 5월7일까지 계속되는 SF발레의 2017시즌은 5편의 초연작품과…
[2017-02-24]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2월28일(화)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2015년 쇼팽 국제콩쿨의 우승자 조성진이 펼치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베르그의 소나타 B단조, ▶…
[2017-02-17]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을 읽었을 때가 16살이었다. 화자로 나오는 여자아이가 재치있고 맹랑하고 조숙해 재미있게 읽고는 그녀가 16살에 쓴 소설이라는 것 때문에 엄청 샘나려 했…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