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4일, SF 헙스트 극장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등 연주
2015년 쇼팽 콩쿨 우승자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3월4일 (일, 오후 3시)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조성진은 이날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8번(비창), 30번 E장조, 쇼팽의 소나타 3번 B단조, 드뷔시의Images 등을 연주한다.
서울 예고,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등에서 공부한 조성진은 2011년 서울예고 재학 중에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4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한 뒤 2015 년 대망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조성진은 지난 해 11월에도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 베를린 필과의 협연 무대에 올라 다시한번 세계 무대에서의 그의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왼팔 부상을 입은 랑랑의 대타 무대에 선 조성진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 전문가들로 부터 “모든 요소를 다 갖춘 놀랍고도 투명하며 정확한 음색으로 미세한 표현조차 남김없이 표현해냈다”고 극찬 받았다.
조성진은 이번 베이지역 무대를 통해 “평소에 좋아하던 베토벤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본보에 밝혀왔다. 다음은 조성진씨와의 일문일답.
- 이번 공연 하일라이트라고할까 가장 자신있게 선보이고 싶은 작품은 어떤 것인가?
▶ 1부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2곡과 2부에서는 드뷔시와 쇼팽의 작품을 연주 할 예정이다. 자신있게 선보인다기 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베토벤 의 작품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주할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소나타 8번과 30번을 연주할 예정인데 8번은 베토벤이 20대에, 30번은 50대에 작곡한 곡이다. 두 곡을 들어보면 같은 사람이 작곡한 곡인가 의심이 갈 정도로 다른 스타일의 곡으로서, 그것 또한 베토벤의 특징중 하나인 것같다. 후기로 갈수록 더 자유로워 지고 깊어진것 같다.
- 조성진으로서, 자신의 연주스타일이라고나할까,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 모호한 표현같지만 자신의 장점을 모르는게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 연주회마다 최선은 다하는 연주를 선보이고 싶을 뿐이다.
- 쇼팽 외에 전문분야로서 도전하고 싶은 작곡가(의 작품들)이 있다면?
▶ 나는 쇼팽콩쿨 이전부터 쇼팽 이외 많은 작곡가를 연주해왔기 때문에 스스로 쇼팽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드뷔시, 라벨,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스크랴빈 등 앞으로 연주하고 싶고 도전해야할 곡들이 너무나 많다.
-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나 연주가는?
▶ 라두 루푸, 그리고리 소콜로프, 크리스티앙 지메르만, 에드빈 피셔 등의 연주를 좋아한다.
- 앞으로의 포부나 협연하고 싶은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앞으로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싶은 것이 바램이기도 하다.
- 연주회를 앞두고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코멘트는?
▶ 작년과 재작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연주는 아주 좋은 추억이었고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다. 다시 연주할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펼치고 싶다.
▶일시 : 3월 4일(Sun, at 3 pm)
▶장소 : SF Herbst 극장 (401 Van Ness Ave. S.F.,)
▶ 연주곡 : BEETHOVEN Sonata 8번in C minor, Op. 13 (비창), BEETHOVEN Sonata 30번 in E Major, Op. 109, DEBUSSY Images (selections), CHOPIN Sonata No. 3 in B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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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