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편의 풀렝스, 총 6편의 프로그램 선보인다
발레가 2018시즌을 개막했다. 지난 1월 18일 갈라 쇼를 시작으로 막을 연 SF 발레는 이번 2018시즌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 ‘프랭켄슈타인’, ‘Nijinsky’ 등 3편의 풀렝스 발레와 총 6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F 발레의 Full length ‘Nijinsky’ 는 캐나다 내셔널 발레단의 특별 초청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SF 발레는 또 이번 2018년 시즌 동안 마지막 3주를 Festival of New Works (April 20-May 6) 이란 제목으로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David Dawson, Alonzo King, Edwaard Liang, Annabelle Ochoa Lopez, Cathy Marston, Trey McIntyre, Justin Peck 등 새 안무가들의 작품을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3월6일 부터 공연하는 ‘프랭켄슈타인’은 그로테스크한 안무와 나레이션을 가미한 독특한 스타일의 발레로서 지난 해 개막하여 호평을 받은 작품. 런던 로얄 발레와의 합작으로 펼친 바 있는 이 작품은 미국의 저명 작곡가 중의 한 명인 Lowell Liebermann에게 위촉, 로얄 발레의 가장 젊고 유능한Liam Scarlett의 안무로 특별 제작하여 절찬받은 작품이다.
프랭켄슈타인의 이야기를 긴장감과 감성을 곁들인 현대 춤으로 펼쳐 나가는 이 작품은 18세기 의상과 함께 어둡고 아름다운 괴기 소설의 절정 분위기를 다시한번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개막 작품으로 선정된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Jan. 23-Feb. 4)
는SF 발레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찬 작품. SF 발레의 단장 헬기 토마슨의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이 작품는 3막 5장으로 이루어져 1890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됐다.
세계적인 이 작품은20세기 대표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리예프가 서방 무대에서 선 보인 첫 작품이며,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2차대전후 재개관의 첫 작품으로 오페라를 제치고 선정하는 등 수많은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품이면서도 초연에는 실패했다. 음악이 너무 현란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인데, 발레에 맞지 않다고 혹평을 받기도 했다.
차이코프스키가 사망한 뒤 20세기 초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발레 루스에 의해 리바이벌된 이 작품은 춤과 음악이 조회된 종합예술로서, 발레 예술의 위치를 한 단계 격상시킨,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모든 발레의 대명사적인 작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Program 1 (Jan. 23-Feb. 4) Helgi Tomasson’s full-length “The Sleeping Beauty”
▶Program 2 (Feb. 13-24) George Balanchine’s “Serenade,” Benjamin Millepied’s “The Chairman Dances” and Justin Peck’s “Rodeo: Four Dance Episodes”
▶Program 3 (Feb. 15-25) Tomasson’s “On a Theme of Paganini,” Val Caniparoli’s “Ibsen’s House” and a work to be announced
▶Program 4 (March 6-11) Liam Scarlett’s full-length “Frankenstein”
▶Program 5 (March 20-25) Jerome Robbins’ “Opus 19/The Dreamer,” “The Cage,” “Other Dances” and “Fancy Free”
▶Program 6 (April 3-8) National Ballet of Canada in John Neumeier’s full-length “Nijinsky”
▶Festival of New Works (April 20-May 6)
Four different programs include works by David Dawson, Alonzo King…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