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꿈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꿈이란 비현실적인 것이라 생각하기에. 하지만 아무리 비현실적인 것이라도 그것은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이루어…
[2005-07-16]시집 가는 갑순이가 갑돌이를 그리며 달을 보고 옷고름을 적시던 그 옛날 영자와 금순이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영희와 철수가 바둑이하고 놀던 시절, 정남, 일웅. 영권도 남자답게 활…
[2005-07-15]지나가는 큰 키에 짧은 수염, 색안경 쓴 중년의 쪽진 서양남자를 보며 여든 해 이상을 매일매일 곱게 쪽 지시던 백세의 치매 걸린 어머니 생각한다. 딸인지 당신의 어머닌지 날마다…
[2005-07-14]인생 9단 양순자 저 양순자 할머니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올해로 환갑을 넘겨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 할머니는 빨빨…
[2005-07-09]동식물만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도 생명이 있다. 그 많은 어휘 중에서 어떤 것들은 이미 사어가 되어버려 현재는 아무도 그 말을 쓰지 않는다. 그런가…
[2005-07-09]87년 사회주의 국가 체코슬로바키아의 겨울을 생각한다. 밤늦게 체코 당국이 지정하는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아래층 나이트클럽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2005-07-06]인간은 부자이든 가난하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간에 결국은 모두 죽는다. 예고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죽음이 있음에도 몇 백년을 살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관에 넣…
[2005-07-06]그림자 정부 이리유카바 최 저 | 해냄 세계 정치와 경제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의 음모와 야욕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킨 ‘그림자 정부’는 경제편, 정치편, 그리고 미…
[2005-07-02]우리는 세상을 사는 동안 여러 차례의 졸업을 경험하게 된다. 우선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을 살고 나서 졸업을 하고 세상에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가기 전까지 어머니 품에서 7…
[2005-06-30]‘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에세이집을 읽으며 피식, 웃음이 나왔었다. 동인문학상 수상작 ‘칼의 노래’의 작가이기도 한 김 훈 씨가 핸드폰에 대해 쓴 대목을 읽으며 그랬었다: “지난…
[2005-06-29]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리차드 칼슨 리차드 칼슨 박사의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시리즈의 세번째 책으로 ‘부자 되기’편이 새로 출간했다. 이 책은 돈을…
[2005-06-25]뉴욕에도 결혼식이 줄을 이었던 봄이 다 갔다. 지금쯤에는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손에서 서툴고 마음에서 생소한 살림살이를 신나게 시작했겠지. 예전과 달라서 …
[2005-06-25]온 세계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 인간 복제분야에서 앞장서서 세계를 이끌어 가는 것을 보며 경탄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와 같은 배아 줄기세포 …
[2005-06-23]한 미국인의 삶 이야기다. 그는 21세 때 사업에 실패한다. 22세 때는 주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다. 24세 때 또 사업에 손댔으나 역시 실패. 26세 때는 애인의 죽음으로 충격…
[2005-06-22]지난해 언젠가 도쿄에 갔을 때 한 일본인 친구에게 배용준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노스웨스트 항공의 직원으로 일하다 이제는 살림만 하는 50대 초반의 아줌마인 그녀는 갑자기 수줍은 …
[2005-06-21]구원의 통로 제시한 작품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 낸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2005-06-18]나의 친구 메리는 근육이 약화되어 가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려 하루하루를 극심한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 어떨 때는 통증이 심해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현재 겪고 있는 육체…
[2005-06-18]지난해 출시된 영화 중에 ‘가족’이란 드라마가 있다. 소매치기 전과자 딸과 전직 형사출신의 생선장수 아버지와의 사이에 오고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딸에 대한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
[2005-06-17]살다보면 문득문득 사람은 모두 본래 착한 성품으로 태어났다는 성선설을 재삼 믿게 되는 순간이 있다. 세상이 살맛 나는 곳이 되고 주위 사람들이 한결 아름다와 보이는 때다. 지난주…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