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미 시작된 인간 지배 음모, 미래 사회편

2005-07-02 (토)
크게 작게
그림자 정부

이리유카바 최 저 | 해냄

세계 정치와 경제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의 음모와 야욕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킨 ‘그림자 정부’는 경제편, 정치편, 그리고 미래 사회편 등 모두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나다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며 여러 대학에서 동양 문화에 대해 수년간 강의했으며 캐나다, 중국우호협회 서부 회장, 아세아학회 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책들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세계의 이면사를 밝힘으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특유의 음모론을 나름대로의 근거와 자료를 통해서 전개하고 베일에 가려졌던 세계의 이면사를 들춰낸다. 미래사회에 전개될 시나리오에는 과학과 기술을 독점하고 전자와 음파를 이용한 최신무기로 전쟁과 테러를 일으키며 환경과 인간까지 조정하려는 그림자 정부의 음모가 소개된다. 그 시나리오에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테러는 세계를 통일하려는 특정집단이 계획한 제3차 세계대전의 임박을 예고하고 있고 그 전장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
그림자 정부의 업적은 정말 놀라운 것이지만 그것이 음모의 형태로써 세상에 알려지는 까닭은 저들의 사상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전자파나 음파를 인간생활에 이로운 방향으로 개발한다면 정말 좋은 의미의 천년왕국이 펼쳐질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인간 영혼을 말살 시키려는 무서운 음모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미래의 비전(인간 영혼의 도약)이 가능한 사상은 어떠해야 할까? 서양사상은 이미 그 한계가 드러났고 동양사상은 과거에 집착해 있는 형편이다. 종교 사상조차 2,000년 전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럼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사상이란 무엇일까? 어쩌면 그것이 바로 ‘생명사상’이 아닐까? 생명의 존엄성과 기계론적 우주관이 아닌 유기적이며 생태론적인 가치관에 바탕 한 사상! 그것은 단지 세계와 우주를 해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변혁시키는 그런 사상일 것이다. 그림자 정부를 읽으면서 저자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나 세상에 대한 지극한 연민은 이 그림자 속에는 그림자 정부도 모르는 인류의 밝은 미래에 대한 어떤 강한 싹이 트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진정한 가치가 아닌가 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