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현대미술관이 내달 16일까지 전시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엘리엇 헌들리 전시장 모습.MOCA가 구매 소장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의 설치작 ‘무제’.개관 40주년을 맞이한 L…
[2019-08-26]해질 무렵이면 쌀쌀한 공기가 감도는 9월 한국이 낳은 신예 김은선 지휘자가 할리웃보울에 온다. 다음달 10일 오후 8시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와 라벨의 ‘피아노 …
[2019-08-26]신재동가난한 동네 듀플렉스 이 층에 새롭게 둥지를 튼 지 한 달 되는 날, 아래층 주인 부부를 초대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주인 부부는 우리보다 열 살은 많아 보였다. 이사 오던…
[2019-08-22]150편에 이르는 수필을 읽었다. 거의 50명에 이르는 투고자의 것이었다. 문단 나누기, 들여쓰기 등을 지켜 산문의 형식을 잘 갖춘 글도 많았지만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그냥 편하…
[2019-08-22]유연훈여름 내내 즐겨 먹던 오이지가 몇 개 남지 않았다. 남편은 이게 다냐고 몇 번을 물어보았다. 그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오이지 타령을 할 정도로 오이지를 좋아했다. 하도…
[2019-08-22]김정숙봄볕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따사로움에 온몸을 맡기고 있는 우리 집 강아지 코코. 감길 듯 말듯 졸고 있는 눈에 봄기운이 번진다. 눈부시도록…
[2019-08-22]김홍기우리는 애완견 푸들을 키우고 있다. 이 녀석은 산책을 무척 좋아한다. 식구들의 대화를 엿듣는지 산책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귀를 쫑긋하고 펄쩍펄쩍 뛰며 흥분한다. 가끔 이 녀석…
[2019-08-22]안서영스켓취 가는 동생을 따라 나갔다멀리 겹겹의 산능선그 안에 들어앉은 눈 덮인 마을시린 바람의 적막 나룻배 한척청둥오리 두 마리 서성이고 있다아버지의 부재는 한 겨울 보다 추웠…
[2019-08-21]홍성철부엌 구석에 돋는 연두색 새순물도 없이 빛을 찾아 일어선다다시는바람 부는 들판에 서지 못할 걸 알았을 때마지막 선택은자기를 넘어서는 것뿌리가 안으로 들어가스스로 밭이 되고…
[2019-08-21]“어렸을 때 저는 SF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습니다. 그 내용에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혐오, 식민지화, 외계인 차별로 가득 찬 이야기들 말이죠. 그렇다면 나이지리아…
[2019-08-21]제29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미주한인서예협회(회장 한상)가 함…
[2019-08-19]이재무 시인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정국희)가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여름문학캠프를 실시한다. 올해로 17회째 접어드는 이 행사는 오는 24일과 25일 팜스프링스 미라클 …
[2019-08-19]김종원 서예가의 소장품으로 이번 LACMA에서 전시 중인 작품 ‘문문자자 금강경 그 서적 변상’. [ⓒ Jongweon Kim, photo courtesy of the artis…
[2019-08-19]시란 마음 속 생각이나 느낌을 되도록 간략하게 나타내야 한다. 그리하여 중심 생각이 잘 드러나야 하고, 이미지가 잘 떠오르게 하고, 맛깔스럽게 언어를 만진다면 좋을 시가 될 것이…
[2019-08-14]해마다 신록이 푸르러지는 5월이 오면 미국에서 오는 원고를 살피고 거기서 좋은 작품을 골라내는 일은 나의 연례행사처럼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을 해야만 5월이 가고 한 해가…
[2019-08-14]조영철금이 간 시멘트 틈새에 한해를 누렸던 민들레에게 가을이 날아왔다 바람이 버린 먼지를 줏어 삶을 꾸렸던 눈물주머니 눈물이 마르도록 땀 흘려 더 가벼워진 행성으로 하늘을 빙빙…
[2019-08-14]김현태책상에 앉아 무심코 쳐다본 발 발톱이 자랐다. 양말이라는 한 겹을 입고 신발 이라는 외투를 둘러쓴 그래서 나의 관심 밖에 있던 너 때론 습하고, 냄새 나고 더럽다고…
[2019-08-14]심재훈풀기없는 낙엽과 구부러진 길들이 바람더미에 휩싸여 먼지로 덮히는 어스름 저녁아침이 오겠습니까, 어머니아침이 오면 어머니 살갗내음 은은한 시래기국 맛을 볼 수 있습니까하늘이 …
[2019-08-14]할리웃보울의 새로운 시도로 화제가 됐던 ‘플레이 위드 레이 첸(Play with Ray Chen) 콩쿠르 우승은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로라 쿠코넌(18)이 차지했다. 지난 8일 …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