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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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재창조 통해 다문화 다양성에 기여

2021-07-16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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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토 갤러리 기획전 ‘디아스포라 아리랑’

▶ 한인 1·2세 작가들 15명 참여, 8월7일 오프닝, 판소리 공연도

‘아리랑’의 재창조 통해 다문화 다양성에 기여

현혜명씨 작품‘Blossom’

‘아리랑’의 재창조 통해 다문화 다양성에 기여

박다애씨 작품‘Doc Folds 2’


‘아리랑’의 재창조 통해 다문화 다양성에 기여

오지영씨 작품‘American ID 3’


‘아리랑’의 재창조 통해 다문화 다양성에 기여

김진실씨 작품‘My Forest M3’


샤토 갤러리(Shatto Gallery·관장 수 박)가 기획전 ‘디아스포라 아리랑’를 개막한다. 샤토 갤러리와 LA아트코어 유니언 센터 포 더 아츠 2곳에서 8월과 9월 두달 간 열리는 전시로 한국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을 표현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다.

평화로운 삶의 염원이자 지금도 계속해서 새롭게 해석되며 재창조되고 있는 ‘아리랑’을 통해 참여 아티스트 각자가 자신만의 아리랑을 찾아서 그들만의 해석과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샤토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가 코리안 아메리칸 미술가들의 자아 정체성을 통해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취지로 이민자인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디아스포라 아리랑‘의 첫 번째 전시는 오는 8월7일부터 9월5일까지 LA 샤토 갤러리(3030 Wilshire Blvd. #104)에서 열리며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1세와 1.5세, 미국에서 태어난 2세 미술가 22명의 개성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전시는 7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4일(토) LA 아트코어 유니언 센터 포 아츠에서 개막한다.

첫 번째 전시의 참여작가는 현혜명, 김진실, 김소문, 박다애, 이지선, 박혜숙, 이명규, 김성일, 오지영, 미셸 서, 이상훈, 로버트 이, 스칼렛 김, 한나 김 바라미니, 카일라 탱 등 15명으로 회화, 도자기,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오지영 작가와 박다애 작가가 전시 큐레이터를 담당했고 미술평론가 장소현씨가 이론 지원 및 자문을 맡았다. 예술후원 비영리단체인 코리안 아메리칸 뮤즈(KAM·회장 제인 리)와 미주예술원 다루가 후원했다.

특히 지난 6개월간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여 작가들은 정기적인 화상 모임을 통해 세대와 이념, 장르를 초월하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아리랑’에 대해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를 초대한 샤토 갤러리의 수 박 관장은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정서가 이민사회의 독특한 정서인 ‘디아스포라’와 어우러져 한인 1세와 1.5세, 그리고 2세 예술인들이 서로 교감하고 조화를 이루어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표현한 작품전이기에 그 기대감에 가슴이 뛰며, 우리 사회의 근본적 과제인 인종 갈등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관장은 “최근 확장 공사를 통해 4,300스퀘어피트의 넓은 전시 공간과 최신식 시설을 갖춘 문화 시설로 재탄생한 샤토 갤러리의 그랜드 리오프닝 행사”라고 덧붙였다.

‘디아스포라 아리랑’의 오프닝 행사는 오는 8월7일(토) 정오 샤토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미주예술원 다루의 서연운 원장이 판소리 공연을 선사한다. 개관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213)277-1960, 이메일 shattogallery@gmail.com 홈페이지 shattogallery.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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