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부터 EK 갤러리서
▶ 유화부터 펜화까지 50여 점

그레이스 김 작가 작품
바쁜 이민 생활로 잠시 캔버스를 떠났던 그레이스 김 작가가 첫 개인전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전시회 ‘색이 머문 자리’에서는 작가가 오랜 몰입 끝에 완성한 유화, 수채화, 파스텔화, 추상화, 펜화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 제목은 작품들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붓을 들며 마주한 일상 속 사물과 경이로운 자연 풍경, 그리고 내면의 사유가 캔버스 위에 남긴 흔적을 담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유화와 수채화에서는 탄탄한 구상력과 깊이 있는 색채를, 파스텔화에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터치로 포착한 서정적 순간들을, 추상화에서는 형상을 넘어선 자유로운 선과 면의 조화를 통해 내면의 고백을 느낄 수 있다. 펜화를 포함한 일부 작품에서는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독창적 시각이 돋보인다.
그레이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낯선 환경에서 오랫동안 캔버스를 떠나 있었지만, 잊고 있던 예술적 본능이 다시 깨어나며 매일 작업실에서 몰두했다. 그는 “이민자로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나’라는 존재를 그림을 통해 다시 만났다. 캔버스 위에 색이 머무는 순간마다 느꼈던 위로와 기쁨이 관객들에게도 따뜻하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그레이스 김 개인전은 오는 3월14일(토)부터 23일(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LA 한인타운 EK 갤러리(1125 S. Crenshaw Blvd, LA)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1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며, 관객은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작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그레이스 김 작가가 작품에 담긴 제작 과정과 창작의 배경을 설명하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문의 (323)272-3399, info@ek-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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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