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안부들 손 그린 작품

2015-05-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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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일까지 필라 인터내셔널 하우스에 전시

일본군의 성노예로 희생된 위안부들의 손을 그린 ‘폭력의 흔적’(Lines of Violation) 전시회가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전시되고 있다.

몇 차례 미 주류사회에 전시된 바 있었던 이 작품은 그동안 펜아시안 노인복지원(최임자 원장)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전시되는 이 작품은 1998년 스코틀랜드의 미술가 앤드류 워드(Andrew Ward)와 유엔 인권위원회 조나단 쎄쑨(Jonathan Sisson)과 공동으로 구상, 유엔으로부터 펀드를 기증받은 후 아시아 각국을 돌며 52명의 위안부 생존자를 만나 그들의 손을 실물 크기로 스케치하고 육성 증언을 녹취, 19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처음 전시했으며, 이후 필리핀, 남아메리카 공화국, 타이완, 미국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에서 전시되었었다.


펜아시안 복지원은 지난 26일(화) 전시회장에서 리셉션을 열고 인터내셔널 하우스 관계자들과 내빈 등을 초청한 가운데 작품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고발했다.

이날 인터내셔널 하우스 대표인 타냐 스테인버그의 인사말을 비롯한 위안부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메시지와 위안부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한풀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최임자 원장은 “이 작품은 역사의 증인으로 위안부들을 위로할 뿐 아니라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일본에 사죄를 촉구하는 역할도 감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한국 경상남도 도청에 영구히 전시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청은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광복 70주년 경남 평화 예술제’를 통해 본 작품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필라 인터내셔널 하우스는 3701 Chestnut St. Phila., PA 19104(전화 215-895-6528)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펜아시안 노인 복지원 케빈 민(215-572-1234)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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