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경선 당일 SNS서 ‘탄핵 찬성’ 빌 캐시디에 “비열한 인간”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과거 자신에 대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빌 캐시디 연방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공화당의 루이지애나 상원의원 경선에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선이 치러진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시디 의원에 대해 "충성심 없는 재앙"이자 "비열하고 끔찍한 사람으로 루이지애나에 해로운 존재"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시디 의원이 과거 상원의원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를 앞세운 선거 캠페인으로 당선됐지만 당선 뒤에는 태도를 바꿔 자신에 대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시디 의원의 경쟁 후보인 줄리아 렛로우 연방 하원의원(루이지애나)에 대해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승자"라며 "그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루이지애나를 사랑한다. (대선 때 루이지애나에서) 세 번 모두 승리했고,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라고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승리한 2016년과 2024년 대선은 물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에서도 루이지애나에서는 큰 표 차로 승리했던 점을 거론하며 해당 지역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캐시디 의원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렛로우 의원을 공개 지지하지만, 또 다른 후보인 존 플레밍 루이지애나주 재무장관을 포함한 세 후보는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 경우 오는 6월 27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경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