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여동생 한 명이 있다. 두살 차이지만 사실상 연년생으로 내 삶의 전부를 함께한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내 동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내 동생의 ‘언…
[2018-10-20]우리 집 첫째의 꿈은 선생님이다. 유난히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는 딸은 어느 모임을 가든지 먼저 아이들과 친해지는 재주가 있다. 집에는 첫째가 5살 때 사주었던 ‘존 아저씨의 꿈의 …
[2018-10-19]L.A.에 가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게티 뮤지엄에 가서 반 고호가 죽기 1년 전 생레미의 정신병원 뜰에서 그렸다는 아이리스(1889)를 본다. 그는 죽기 3년 전부터 아이리스 그…
[2018-10-18]직장을 다니는 종업원이나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주나 미국에서 세금을 내는 납세자라면 세금을 조금이라 더 덜 낼 수 있을까 하는 절세의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
[2018-10-17]풍성한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면, 터키가 곁들여진 한 상 가득한 음식으로 온 식구들이 모여 감사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우리 집에서는 쇼핑 대신 거의 반 이사가 시작…
[2018-10-17]안동은 내가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었다. 물론 그곳이 옛날 선비들이 살던 양반 동네이며 가면을 쓴 탈춤이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거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곳엔 내게는 귀한 분이…
[2018-10-17]페미니즘과 관련된 책과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종종 사람들은 질문을 던진다. “사실 요즘 시대에 평등을 주장할 필요가 있나? 예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여성들의 삶이 나아…
[2018-10-16]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동네 수영장을 나오는데, 늘 인사하는 금발 미녀 왈, “Take it easy!” …
[2018-10-13]어느덧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유학을 하게 된 지 햇수로 5년째가 되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엄마는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니 좋은 사람이 되어 더 넓은 세상에서 좋은 사람들…
[2018-10-13]백만불이나 이백만 불 정도 투자할 만한 부동산을 찾는 분들이 있다. 그럼 주변에 있던 분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선 그런 물건은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투자할 부동산을 어떤 …
[2018-10-13]갑자기 찾아오는 치매는 본인뿐 아니라 가정의 큰 문제다. 언제나 건강할 것 같은 사람도 세월에 장사 없는 법이다. 내가 생각하는 치매는 특별한 병이라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2018-10-12]며칠 전 L.A.로 가는 기내에서 다큐멘터리 ‘펭귄의 행진’(2005)을 다시 보았다. 프랑스의 뤽 자케(Luc Jacquet)이 감독한 기록영화인데 그즈음 좋은 영화라고 해서 …
[2018-10-11]고3 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니 엄마가 부엌에서 일하시며 흥얼거리는 가락이 낯익다. 음대 진학을 위해 6개월동안 같은 곡을 매일 7-8시간씩 연습을 하니 엄마는 아마도 그 어려운 …
[2018-10-10]진짜 무섭다. 미국이 경찰국가로 변해가고있는 느낌이다. 매일 배달되는 한국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주류 일간지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심해지는 미국의 이민정책 기사가 실린다. 영주…
[2018-10-10]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m-gram의 ‘내 안의 8가지 성격’이라는 성격 검사를 해보았다. 100여개 가까운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나를 간단한 단어들로 정의…
[2018-10-09]Peace I leave with you; my peace I give to you.너희에게 평화를 남기노니; 내 평화를 주노라. 카톨릭 미사 ‘영성체’(領聖體) 예식 중, ‘평…
[2018-10-06]어릴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서 학교를 갈 때 느껴지는 가을냄새는 늘 나를 설레고 기분좋게 했다. 살짝 코끝 시리는 차가움과 코막힘은 시간이…
[2018-10-06]모기지 보험이란 보통 다운 페이먼트를 20% 미만을 하고 주택구입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들어야 하는 보험으로 융자 신청인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 내게 될 경우 발생되는 은행의 손…
[2018-10-06]아침에 일어나니 내 책상에 분홍색 포스트잇이 하나 붙어 있다. 큰애가 남긴 쪽지다. 딸이랑 내가 쪽지를 주고받은 것은 오래됐다. 딸이 한글을 떼기 시작한 뒤로 쪽지를 주거니 받거…
[20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