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하나의 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미완된 이야기 안의 한 에피소드가 될 것이고, 내 책의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는 이 땅에서의 숨이 다하는 …
[2023-07-14]일본은 천재지변이 많은 나라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지진 해일은 일본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2011년 3월 11일 태평양 해역의 9.0 규모의 대지진 과…
[2023-07-14]지난 주말, 거라지(Garage)에서 첫 온라인 독서모임을 주최했다. 미국과 한국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새벽 시간에 온라인으로 만났다. 문제는 온라인…
[2023-07-13]여름방학을 맞아 고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들이 많은 요즘,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광화문 거리를 걸었던 시간이 떠오른다. 작년 여름, 나는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에 휴직 의사를 밝혔다…
[2023-07-06]10초만 더…!’ 숨이 가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긴 10초가 시작된다. 숨이 턱 밑까지 차니 1초가 꼭 1분같이 느껴진다. 유산소 운동을 지독히도 싫어하던 나…
[2023-06-30]금세기 세계 정치 경제 전쟁등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혹독한 기후변화에 고난을 겪고 있으며 인간의 무지한 고집으로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지구는 신이 내려준 …
[2023-06-30]여름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오신 시부모님을 모시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엄청나게 꼬불거리는 산길이기도 했지만, 연휴에 가서인지 교…
[2023-06-29]Jeffrey라고 이름을 붙여준 고무나무를 3년째 키우고 있다. 이름을 붙여 줄 만큼 각별하게 느껴지는 이 초록 친구는 내 손바닥만한 크기일 때 만나서 지금은 내 팔 길이를 훌쩍…
[2023-06-09]에블린, 나는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합니다. 미국에 온 지 3달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낯설던 그때, 아들 학교 입학식 날 당신을 처음 보았습니다. 시끌벅적한 사람들 속…
[2023-06-08]품에 안길법한 커다란 뭉치를 나에게 건네며 그녀가 말했다.“저기 이거……”“아니 이게 뭐예요?”바다내음이 풍길 정도로 싱싱한 미역이라는 것을 척 보고 딱 알아봤지만 나는 그녀에게…
[2023-06-05]때론 우버 안이 작은 영화관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기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이라크의 전쟁터가, 아이티의 대지진 현장이, 혹은 말기 암 선고를 내리는 의사 앞에 주인공…
[2023-06-02]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3초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하얀 불꽃 꼬리를 그리며 우주로 날아오르는 광경은 온 국민에게 흥분과 환호를 안기었다. 아름다운 광경은…
[2023-06-02]얼마 전 친구가 집에 놀러 와 뒷마당을 보더니 한마디 했다. “저 열매 곧 먹을 수 있겠다.” 그때는 영어로 열매 이름을 들어서 생소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비파나무 열매였다. …
[2023-06-01]앞마당에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장미 나무에 매달려 있는 꽃봉오리 하나가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 봉오리에서 언제 꽃이 필지 궁금한 마음에 자주 창밖을 내다보았다. …
[2023-05-29]따라랑 땅. 나뭇가지에 걸린 풍경종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이따금 들려온다.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자리대로 머리카락이 흩날린다. 그리고 내 시선에는 사뭇 …
[2023-05-26]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인간의 “삶의 진정한 목적은 행복“이라 정의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좋은 일을 찾아 나서는 것, 행복과 불행은 쌍벽으로 태어난다. …
[2023-05-26]최근 히스패닉인 아들 친구와 공원에서 놀았다. 아들 친구의 엄마는 스페인어만 쓰는 엘살바도르 출신 사람이었다. 우리는 스페인어와 한국어, 영어를 넘나들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나…
[2023-05-25]한때 아들의 자랑은 눈감고 OO하기였다. 눈감고 한글 쓰기, 눈감고 신발 끈 묶기 등등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눈을 감는다고는 하지만 실눈을 뜬 뒤 애써 안 본 척하는 모습이 귀…
[2023-05-22]몇 년 전,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보통날의 저녁, 좌석에 앉아 잠시 딴생각에 빠져 있었는데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 들어 맞은편 좌석을 바라보게…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