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00달러 현금’2주내 첫 지급…13~17일에

2020-04-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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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보고시 은행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 시니어들 세금보고 안해도

연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미국인들에 지급하기로 한 현금이 오는 13~17일 입금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금 지급은 연방 국세청(IRS)에 세금보고를 할 때 등록된 은행 계좌로 바로 입금되는 경우이다. 반면 2018~2019년 세금보고 때 은행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납세자는 체크로 발행되며 이럴 경우 최대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NB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보낸 문서를 인용해 개인당 1,200달러(4인 가구 최대 3,400달러) 지급은 시차를 두고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RS는 2018~2019년 세금보고 때 은행계좌를 등록한 6,000여만 명에게 13~17일 사이 계좌직접 입금(direct deposit)해준다.

IRS는 이어 3주 정도가 지난 뒤에 은행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납세자 주소지로 개인수표(paper check)를 발송한다. 첫 발송 예정일은 5월 4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든 수표를 발행하는 데는 최대 20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수표 발행 당국이 1주일에 약 500만 건의 수표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저소득층에게 개인수표 발송을 먼저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 지급은 개인 연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면 1,200달러씩, 자녀들에게는 1인당 500달러씩을 받게 된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소득이 없는 시니어들의 경우도 간단한 세금보고 절차를 거친 뒤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고 발표했으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세금보고 없이 지급키로 변경했다.

재무부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령자인 시니어와 철도연금 수령자들은 세금신고를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1200달러의 지원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소셜시큐리티 수령자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곧 은행으로 직접 지원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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