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소방국 최초이자 유일 수색견 죽어

2020-03-10 (화) 0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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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간 활약한 ‘리비’사망에 슬픔 잠겨

벨뷰소방국 최초이자 유일 수색견 죽어
벨뷰 소방국에서 처음이자 유일했던 수색견 ‘리비’(사진)가 죽어 대원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벨뷰 소방국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난현장에서 활약해온 수색견 리비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 소방국의 상징이었던 리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암컷인 리비는 수년 전 한 소방관에 의해 유기견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리비의 재능을 알아본 벨뷰 소방서국은 2008년부터 2년 반가량 트레이닝을 시켰고, 리비는 FEMA국가자격 인증을 받은 뒤 본격적인 수색견 임무를 수행해왔다.

2016년 은퇴하기 전까지 리비는 8년 동안 각종 수색현장에 참여했다. 특히 오소 산사태 현장에서 사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맹활약을 펼쳤다.

산속에서 저체온증에 걸린 채 방향을 잃은 여성을 구하기도 하고, 수천 피트에 달하는 레이니어 산 위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폭풍에 휘말린 두 명의 10대들을 구조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리비는 또한 구조 현장에 나가지 않을 때면 지역 병원과 요양원을 찾아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위안을 주는 테라피스트 역할을 하기도 했고, 수색견 트레이닝을 받는 어린 개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벨뷰 소방국은 “우리 모두 리비처럼 충성스러운 동료와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 소방국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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