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스노호미시 카운티 8명 등 주 전역서 29명 숨져
독감이 워싱턴주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 10월 1일 이후 올 독감시즌에 이미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8명, 피어스 카운티에서 7명 등 주 전역에서 29명이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독감환자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자 연방 질병통제관리국(CDCP)은 워싱턴주를 독감확산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고 보건당국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했다. 이번 독감은 특히 65세 이상과 2세 미만 연령층에 빈발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월링포드 노인정의 클레어 피터스키 사무총장은 “감기증세를 보인 후 빠르게 폐렴으로 번져 심각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폐렴증세를 앓았던 노인들은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것 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때 증세를 완화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주 보건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피어스 카운티에선 1주일새 독감 사망자가 3명 늘어났다. 타코마 보건국은 10월 1일 이후 63명이 독감 바이러스 합병증 치료를 받았고 이들 중 71%가 ‘인플루엔자 A’, 나머지는 ‘인플루엔자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대였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독감시즌은 통상적으로 1월부터 3월까지다. 1년전에도 현시점에서 34명이 사망했지만 그 후 갑자기 크게 늘어나 3월말에는 사망자 수가 276명에 달해 역대 최악의 독감 시즌으로 기록됐다.
주 보건부는 숨진 독감환자들이 대부분 심장, 당뇨, 호흡기 질환 등의 지병을 앓아온 노약자들이라며 고령층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외출 후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고열ㆍ두통ㆍ기침ㆍ목구멍 통증ㆍ근육통 등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