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대통령은 ‘왕따쟁이’

2017-12-11 (월) 01:43:04
크게 작게

▶ 시애틀, 킹 카운티 지도자들 ‘성역도시’ 수호 다짐

시애틀시와 킹카운티 고위 당국자들이 소위 ‘성역 도시’를 선포한 지방자치단체들에 치안관련 연방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법무부를 ‘왕따쟁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 피트 홈스 시애틀 검사장, 로레나 곤잘레즈 시의원과 킹 카운티 의회의 조 맥더못 의장 등은 지난 8일 라틴계 커뮤니티 시설인 라자 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애틀과 킹 카운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민자들과 망명자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성역도시 공무원들이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을 돕지 않는 위법행위를 8일까지 해명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끊겠다는 연방 법무부의 서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답신을 보냈다고 밝히고 “우리는 결코 왕따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컨 시장은 이미 한인 생활상담소를 포함한 7개 이민자 인권단체에 15만달러의 지원금을 배분했다고 밝히고 이 지원금은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불법체류자가된 젊은이들의 추방을 유예시켜주는 ‘DAKA’프로그램 해당자들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버락 모바마 행정부가 마련한 DAKA 프로그램을 내년에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히스패닉계인 곤잘레즈 시의원은 연방정부의 성역 도시 공격은 이민자, 망명자 및 유색인종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혐오주의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부모도 본인들과 장차 태어날 자신들의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였다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