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인 작가 8명에게 큰 박수

2015-09-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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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문협, ‘뿌리문학’ 시상 및 낭송회에 ‘문향’ 가득
7년 만에 ‘대상’ 배출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지소영)가 지난 19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개최한 제11회 ‘뿌리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시애틀 문단에 등단한 신인 작가 8명은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애 등이 글쓰기의 첫걸음이었음을 보여줬다.


이날 15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2007년 이후 7년 만에 배출된 ‘대상’이경미(오리건주 포틀랜드)씨, 수필 부문 우수상을 받은 경영숙씨와 김희경씨였다. 또한 시 부문에서 가작을 수상한 김혜옥, 박무학, 이기철씨는 물론 수필 부문 가작을 받은 권상길, 이도성씨 역시 ‘작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힘찬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이경미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고국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한국어로 시를 쓸 수 없다는 생각을 오래 해왔다”면서 “생각을 바꿔 외국에 있으므로 작가로서 문화ㆍ종교ㆍ인종ㆍ시대의‘경계’에 설수 있어 더욱 차분하고 정갈한 작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소영 회장은 “올해 뿌리문학상은 글 풍년이 들어 수상작도 많았다”면서 “이번까지 61명의 작가를 배출한 뿌리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꿈과 함께 동포들에게 촉촉한 ‘영혼의 등대’가 되는 작품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뿌리문학상 시상식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마음의 양식을 주는 농사꾼’이 돼달라고 격려했고, 김병권 영사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한국의 1960~1970년대를 느끼게 하는 복효근 시인의 ‘우체통 앞에서’를 낭송했다.

조영철 이사장은 “문학은 가까운 삶 속에서 누구나 느끼는 진리를 깨내는 작업”이라며 “문학이라는 ‘행복의 샘물’에서 맑은 물을 맘껏 퍼가 즐기며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정ㆍ심갑섭 전 회장들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 이어 열린 낭송회에서는 이번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조영철ㆍ박경숙ㆍ고경호ㆍ심갑섭ㆍ이성수ㆍ홍미영ㆍ김영호씨 등 기존 회원들의 작품 낭송과 낭독도 어우러져 ‘문학의 향기’로 가득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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