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교사들 정말 파업하나?

2015-09-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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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9일 파업결의…협상은 계속 이어가

초중고 학생 5만3,000여명을 포용해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시애틀 교육구 교사들이 개학일인 오는 9일 파업에 돌입할 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 소속 5,000여 교사들은 임금협상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육구측과 협상을 벌이다 마감 시한인 지난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3일 밤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구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시애틀 교사노조(SEA)와 교육구측은 파업 결의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개학 당일 이전까지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그 사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교육구 관계자는 “협상이 잘 마무리돼 개학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에 하나 개학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커뮤니티 센터에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교사들은 앞으로 3년간 유효한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초등학교 휴식시간을 최소 45분으로 늘리고, 교사와 교직원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제도 도입, 적절한 시험 실행, 학생들의 학업 및 처벌 평준화, 교사 수업 및 업무 시간 단축,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향후 3년간 21%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구측은 “시애틀 교사들의 임금은 이미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8.2%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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