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국(CDC)이 중고등학교의 첫 수업 시간을 늦춰야 한다고 발표해 청소년들의 등하교 시간 조정 논란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1-2012년 통계에 의하면 현재 전국 중 고등 공립교의 83%가 오전 8시30분 이전에 수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평균 시작 시간은 아침 8시03분이다.
CDC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해 청소년들의 신체 발달 및 건강과 관련해 다른 교육관련 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것에 이은 것으로, 의학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충분한 수면이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CDC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큰 학군인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에 직접 권고 공문을 보냈으나 두 카운티는 아직 방침을 바꾸지 않은 상태다.
페어팩스와 몽고메리, 알링턴 카운티의 고등학교는 8시30분 이전에 수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학교들마다 수업 시작 시간이 다르지만 다수가 7시45분에 첫 수업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걷거나 메트로 전철을 타고 등교하는 워싱턴 DC의 고등학교는 8시45분에 첫 수업을 시작한다.
의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에도 불구하고 교육 관계자들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교 뿐만 아니라 많은 관련자들이 하루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데다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쿨버스 루트나 교통, 학생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하는 학부모들, 방과후 프로그램 등 일괄적으로 등교 시간을 변경할 수 없게 만드는 조건들이 너무 많은 것.
그럼에도 의학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은 밤 11시30분 전에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늦게 수업을 시작해야 8시간30분이나 9시간30분의 수면을 취할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