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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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무단 진입했던 페어팩스 경찰 내부 조사중

2015-08-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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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잉 행동 여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잠을 자고 있던 이라크 참전 용사의 아파트에 강제로 들어간 페어팩스 경찰에 대해 과잉 행동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알렉스 호튼은 경찰들이 지난 6월14일 자신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와 머리에 총을 들이대는 바람에 혼비백산하는 경험을 했다.
사건은 아파트 관리인이 호튼의 방을 수리하면서 그를 잠시 모델 유닛에 거주하도록 하면서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을 미처 몰랐던 이웃 주민이 그를 불법 거주자로 오해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출동해 호튼이 잠들어 있던 방을 부수고 들어가는 소동을 일으켰다.
자다 말고 날벼락을 만난 호튼은 “총을 꺼내들고 위협하는 경찰 때문에 큰 부상을 입거나 죽을 뻔했다”며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경찰의 불법적인 수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는 “아파트 관리인이나 경비원에게 먼저 문의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때문에 주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어팩스 경찰들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수사가 정당한 절차를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 글에서 “수사 용의자의 얼굴을 잘 몰랐기 때문에 총을 꺼내들었고 상황을 제압하는데 적절히 사용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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