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개솔린차 비용 비교
▶ 연방 인센티브 폐지에도 전기차 관심 여전히 높아
▶ 가정용 충전기 설치 필수

기아 EV6 운전자가 전기 충전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한 최대 7,500달러 세제 인센티브 혜택을 폐지했고 캘리포나아 주정부는 전기차 카플 이용 혜택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기에는 실질적인 유지비용 절감과 함께 전기차 운행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한몫을 한다. 실제 가주 정부에 따르면 지지난해 가주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4대는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전기차를 운행할 경우 개솔린 차량 대비 유지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조사단체 벨로즈(Veloz)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는 연료비와 운행 비용 모두에서 많은 경제적 이점을 제공한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65~75킬로와트(kWh) 배터리를 갖춘 전기차를 가정용 충전기로 100% 충전할 경우 평균 비용은 12.86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저렴한 수치다.
또한 4기통 개솔린 엔진 차량이라도 연료를 만땅으로 채울 경우 최소 40~60달러가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많은 비용이 절감된다.
전통 개솔린 내연기관 차량(ICE)의 경우 마일당 평균 연료비가 12센트인 데 비해, 전기차는 5센트 수준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차량 구매 비용을 2년 내 회수하고 이후 운행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벨로즈는 “개솔린과 전기차의 장단점 비교는 운송 부문에서 가장 큰 논쟁 중 하나이지만 결론은 일관적이다.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전기차는 개솔린차보다 연료비와 마일당 운행 비용이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충전을 위한 가정용 2단계(Level 2)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문 설치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과 결합하면 전력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를 통해 최대 연 1만달러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기차는 구매가가 개솔린 차보다 모델에 따라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 이상 더 비싸다. 그래서 이같은 초기 구매가 부담을 만회하려면 단기 리스보다는 구매를 통해 장기간 소유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아직은 주유소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공공 충전소, 충전에 따른 시간 소요, 가정 충전기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 등도 전기차 소유의 단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차의 경제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며, 초기 구매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운전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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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