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교회들도 코로나 방역대책 부심

2020-10-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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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재확산 속 일부 확진자 교회서 감염 밝혀져

워싱턴주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각 지역 교회들이 방역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주 보건부의 캐시 로피 담당관은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전염경로를 추적한 결과 그 중 몇 건이 교회와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피 박사는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파된다”고 경고했다.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22일 하루에만 79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총 9,410명을 기록했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주 동안에만 1,03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교회 감염은 총 3건이었다고 밝혔다.

피어스 카운티의 교회들이 방역대책에 분주한 가운데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아워처치도 출입구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에게 이들을 꼭 사용하도록 당부한다.

이 교회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딘 커리 담임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대면예배를 중단하더라도 아워처치는 문을 계속 열고 있다며 “병원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듯 교회는 영혼을 치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리 목사는 사회 상황이 변해도 교회는 축복의 통로가 돼야 한다며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폭음에 빠진다. 교회는 이런 파괴적인 처신으로 유도하는 진정한 문제를 치유하도록 도와줘야한다. 돕지 않으면 위험이 더 중대해진다”고 강조했다.

주 보건부는 워싱턴주 기독교인들에게 예배에 참석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도 간에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규칙적으로 손을 씻으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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