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A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돌파…미 전국서 27번째 많아

2020-10-23 (금)
작게 크게

▶ 첫 확진자 발생 후 10개월만에

▶ 현재 사망자 2,289명, 누적 입원환자는 8,183명 돌파해

WA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돌파…미 전국서 27번째 많아

미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드디어 10만명을 돌파했다. /로이터

미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드디어 10만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부는 지난 21일밤 11시59분 기준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가 651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감염자가 10만 525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1월20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스노호미시 30대 남성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개월만에 1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실시간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세계적인 통계기관인 월드오미터 자료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워싱턴주 코로나 확진자는 10만4,061명을 기록중이다.

이는 미국 50개 가운데 27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에서 워싱턴주 인구 규모가 통상적으로 15위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가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주내 10만4,061명의 확진자 가운데 47%인 4만8,822명은 완치됐지만 51%는 5만2,948명은 현재도 활동 상태여서 치료중이며 나머지 2,291명을 사망했다고 월드오미터는 분석했다.

워싱턴주 분석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1일 주내에선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사망자는 2,289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까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누적 환자수는 모두 8,18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중 사망한 경우 등을 모두 합한 숫자이다.

주 보건부는 21일까지 주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모두 229만 6,275건의 코로나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주내 코로나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4.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내 코로나 양성 판정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39세가 40%, 40~59세가 28%, 0~19세가 15%, 60~79세가 13%, 80세 이상이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미만 감염자가 전체의 83%를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51%, 60~79세가 38%, 40~59세가 9%, 20~39세가 2%를 차지했다. 결국 80세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사망확률이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체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다시 7만명을 돌파,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미국 일일 코로나 확진자는 7만4,301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에 다가섰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7월 24일 기록한 7만8,976명이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한동안 3만~4만 명 수준으로 잘 관리돼 왔다. 그러나 10월 들어 6만명 수준으로 늘기 시작했고 결국 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북반구가 동절기에 접어듦에 따라 ‘저온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866만명으로, 압도적 세계 1위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