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자살예방 상담전화 급증

2020-09-04 (금) 0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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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보다 65% 늘어나

“코로나 때문에 죽고 싶다”…자살예방 상담전화 급증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실의와 좌절에 빠진 퓨짓 사운드 지역 주민들의 자살상담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인 미국 자원봉사자협회(VA) 산하 에버렛 자살위기 센터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걸려온 상담전화가 지난해 7월보다 65%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하루 24시간 상담전화를 받고 있는 에버렛 위기센터의 돔 아모르 상담관은 도움을 호소하는 자살시도자들의 전화가 특히 코로나-19 사태 발발을 계기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경제연맹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아모르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비즈니스는 물론 남편 사업까지 망쳐놨다”며 울먹이는 한 여성의 전화를 받고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의 26세 외아들도 9년 전에 자살했다고 털어놨다.

VA의 레비 반 다이크 행동건강국 차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길어지는데다가 서북미 지역에 우기가 다가옴에 따라 자살상담전화 벨은 더 불티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모르 상담관은 역병의 만연으로 고립감과 좌절감에 빠지는 사람들의 마지막 결단을 막기 위해서는 모두가 가족, 친지, 이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좀 더 친절을 베풀고 좀 더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VA의 자살상담 핫라인은 800-223-8145, 전국 자살예방 라이프라인은 800-273-TALK(82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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