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윌셔사립초등’ 활용 적극 모색…일부 임대 주장에 맞서 10월 4일 각계 간담회

2018-09-25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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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학생수 감소와 운영난으로 폐교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의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이어져 온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 논의를 위한 한인사회 간담회가 내주 열릴 예정이어서 한인사회가 동의하는 구체안이 도출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긴급 간담회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일각에서 적자 문제 해소를 위해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을 임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안에 반대하며 뿌리교육 활용을 적극 주창하고 있는 홍명기 M&L 이사장 주도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과 후원회장 등을 역임한 홍명기 이사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 활용 방안 해법 모색을 위해 뜻 있는 한인사회 대표들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는 10월4일 LA 총영사 관저에서 남가주 한국학원 살리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24일 총영사관 측이 밝혔다.


남가주 한국학원 측은 이번 주 새로운 이사장이 취임할 예정이어서 향후 새로운 이사장 체제에서 한국학원 이사회 측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갖고 심재문 신임 이사장 취임 등이 공표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희님 현 이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는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임대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한인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시설 임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완중 총영사는 “윌셔사립초등학교 활용 방안 문제는 한인사회의 의견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남가주 한국학교 이사들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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