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이 팔십에도 노래할 수 있다”

2015-07-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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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근 장로 독창회… 교회당 가득 메운 청중들에 감동 선사

체감온도 100도 가까운 무더위도 80세 노령이 뿜어내는 찬양의 열기보다 더 뜨거울 수는 없었다. 필라한인연합교회 테너 전희근 장로의 독창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교회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친지들이 참석, 그의 팔순을 맞아 치러진 열창에 뜨거운 박수와 세 번의 앵콜로 보답했다.

지난 19일 저녁 한인연합교회에서 열린 테너 전희근 장로의 독창회와 전희근 장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국에서 온 바리톤 최현수 교수의 찬조 출연으로 한 시간여에 걸친 공연은 참석한 관중들을 감동으로 사로잡았다.

특히 마지막 앵콜송으로 부른 ‘내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에서 청중이 함께 부른 마지막 소절은 전희근 장로를 비롯한 청중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이날 저녁 6시 정각에 시작된 독창회는 80세 노령의 목소리를 우려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염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청중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을 심어주는 음악회로 노래만이 아닌 인생에 있어 마지막 승리를 노래하는 개선가처럼 들렸다.


또한 이미 한국 최고의 성악가로 선정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현수 교수의 우렁차고 감동이 있는 노래는 이날 음악회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며 청중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전희근 장로는 1960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1971년 펜실베니아 의대 방사선과를 나와 학교와병원에서 근무하며, 30여 년간 매년마다 의료단기선교를 다녀오는 등 선교사와 다름없는 생을 보내왔다. 그러던 중 40에 들어서면서 성악 렛슨을 받기 시작했고, 27년 전 최현수 교수를 만나 집중적으로 렛슨을 받으며 성악가로서의 재능을 키워왔고, 13년 전 킴멜 센터에서 의사생활을 은퇴하며 독창회를 가진 것을 비롯하여 그동안 수많은 교회를 찾아 독창회도 가져왔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사는 것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자 은혜”라고 고백하는 전 장로의 고백답게 이날 80을 맞아 가진 독창회는 그 어느 독창회보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독창회가 되었다.

차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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