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로 선거책자 만들자”

2015-07-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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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뎀바우스키 의원, 킹 카운티 의회에 조례안 상정
KAC-WA도 본격 캠페인 나서


한국어 선거책자를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작업이 킹 카운티에서 본격 시작됐다.


킹 카운티 의회의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은 최근 한국어 및 스페인어 선거책자를 발행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 조례안은 킹 카운티 의회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5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실현된다. 하지만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 카운티의 한국어 선거책자 제작문제는 지난 2013년 뎀바우스키 의원과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가 함께 추진했었다. 연방법은 소수민족 유권자가 1만명 이상 등록된 카운티는 선거책자를 해당 언어로 제작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킹 카운티 한인들은 미국 투표권을 가진 시민권자는 수만명에 달하지만 유권자등록을 마친 한인은 1만명이 안 돼 아직 한국어 선거책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영어 외에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된 선거책자가 발행되고 있다.

뎀바우스키 의원은 “킹 카운티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모두 170여개이고, 전체 주민 중 절반 정도가 영어를 원어로 쓰지 않는 이민자 출신”이라고 지적하고 “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소한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된 선거책자가 추가로 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을 부인으로 둔 뎀바우스키 의원과 KAC 이준우 회장 및 이승영 이사는 한국어 선거책자 발행을 위한 조례 통과를 위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준우 회장은 “킹 카운티 의회가 한국어 선거책자 조례를 통과시키도록 해당 지역 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며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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