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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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경제, “살아난다”

2015-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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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의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모임에 참석한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올 4월에 거둬들인 지방세가 전년도 동기간보다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4월 버지니아주 소비세 역시 전년도보다 6.6% 상승했고, 2015년 1월부터 4개월동안 누적된 총 지방세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건수 역시 2014년 3월과 2015년 3월을 비교할 경우 13% 늘었다.
이날 모임에서 맥컬리프 주지사는 “드디어 주경제 모든 부문에서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세금이 많이 걷힌다는 것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신호”라며 경제회복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버지니아 주민들의 재산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버지니아주의 경제는 연방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어 각 부문에서 감원과 감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2012~2014년 슬럼프를 겪어왔지만 2014년 초를 기점으로 실업률 하락과 함께 경제회복이 서서히 진행됐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와 관련된 각종 하청사업들이 주를 이뤘던 버지니아주의 경제구조가 조금씩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IT산업, 국제무역 계통의 기업들이 증가하면 버지니아 주의 경제가 연방정부와 국내정치상황과 상관없이 상승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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