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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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쇠락의 갈림길에 선 덜레스 공항

2015-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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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부채·이용 승객 급감 등에 직면

버지니아 섄틸리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이 계속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인지 갈림길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타임즈에 따르면 덜레스 국제공항은 현재 수억 달러에 달하는 과도한 부채와 이용 승객의 급감 및 레이건 내셔널 공항 등 인근 공항과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용 승객은 2005년의 경우 2,700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2,200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화물 수송도 지난 5년간 25%나 감소했다.
덜레스 공항은 특히 덩치가 14배나 적은 레이건 공항과 거의 동일한 숫자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등 레이건 공항과의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조지 메이슨대 경제학자인 스테펀 풀러 박사는 “덜레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이 단순한 업무용 타운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공항이 그러한 성장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덜레스 공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저개발 또는 미개발된 부지를 적극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일원 주 및 지역 정부는 덜레스 공항을 통해 한해 12억달러 이상의 세금을 거둬들이며 25만개 이상의 직, 간접적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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