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지난달 부동산 시장이 1년 전에 비해 거래는 줄어든 반면 가격은 오르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롱앤포스트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지난 3월 매매 건수는 1년전보다 16%나 감소해 워싱턴 일원에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7%가 감소했고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3%가 줄어들었으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변동이 없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3월 매매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6%,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2% 각각 줄어들었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알링턴 카운티만 유일하게 매매 건수가 1년전보다 6% 증가했다.
지난 3월 성사된 주택 매매 가격은 1년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1년전보다 주택 중간 값이 4% 오른 것을 비롯해 알렉산드리아는 8%, 라우든 11%, 몽고메리 6%,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7% 각각 상승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1년전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편 S&P/케이스 쉴러는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2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돈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 상승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2월 주택 지수는 206.30을 기록해 1년전보다 1.4%, 전월 보다는 0.5% 올랐다.
전문가들은 시장 매물 증가,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 대출 요건 완화라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주택시장이 보다 활황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