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이 국제선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BWI는 공항청사 개선 및 게이트 신축을 위해 당초 예산의 두 배인 2억5,000만달러를 쓰려 한다. 주당국은 국제선용 E콩코스에 출발용 게이트 2개를 추가하고, 도착용 게이트를 6개까지 만들기 위한 1억2,600만달러의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20만달러를 예비설계비로 책정했다.
이에 앞서 주정부는 E콩코스를 국내선용 D콩코스와 연결하고, 두 군데 모두 보안검색대를 새로 확대하는 한편 국제선과 국내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게이트를 추가하기 위해 1억2,500만달러의 프로젝트를 세운 바 있다.
BWI 이용객 수는 최근 수년간 매년 2,200만명 전후로 큰 변동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은 1.8%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13.5%가 증가했다. 지난 2월 국제선 이용객은 일년 전에 비해 27%까지 늘었다.
BWI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에어트랜 항공을 합병한 이래 멕시코를 비롯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바하마, 아루바 등지의 노선을 운항하거나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가장 활발히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사우스웨스트는 런던, 프랑크푸르트에도 논스톱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와우 항공도 올 6월부터 아이슬랜드 노선을 운항한다.
한편 BWI에서 탑승객들에 대한 검색이 다소 간편해질 전망이다.
BWI에 새로 도입되는 ‘클리어 키오스크’는 연방교통안전국(TS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승객을 지문 혹은 눈동자 검색을 통해 확인한다.
BWI에 이 기기가 설치되면 일부 승객들은 탑승 전 장사진을 이루는 검색대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승객당 한 달에 15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11번째로 BWI에 들어서는 이 기기는 라스베이거스, 덴버, 마이애미, 달라스 등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