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 깎는 기계·개 짖는 소리 등…5월 공청회
각종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불화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소음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잔디 깎는 기계와 개 짖는 소리, 운동장에서의 스피커 및 각종 산업계 공장 소음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소음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내달 12일 개최한다.
카운티가 마련한 조례 안에 따르면 소음은 위치와 시간대 및 유형에 따라 최대치가 각각 산정된다.
예를 들어 주거 지역의 경우 소음은 오전 7~저녁 10시에는 60 데시벨을, 저녁 10시~오전 7시에는 55데시벨을 넘지 못하는데 이 수준은 일상 생활 중에서 대화하는 정도의 레벨로 진공 청소기 소음인 70 데시벨보다는 낮다.
또 운동장 스피커는 월~목요일 저녁 10시~오전 7시, 금~토요일 및 연방 정부 공휴일은 저녁 10시~오전 9시, 잔디 깎는 기계와 리프 블로워는 주거지 100야드 내의 경우 저녁 9시~오전 7시 각각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한 주택의 100야드 이내에서는 쓰레기 수거와 리사이클링, 트럭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은 저녁 9시~새벽 6시, 집 안에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짖는 소리는 저녁 10시~오전 7시 10분의 기간동안 2분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소음 규제를 위반할 경우 민사 및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민사상 벌금은 첫 위반은 250달러, 이후는 500달러로 올라가며 형사 처벌은 경범죄가 적용된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이번 소음 규제 강화는 최근 버지니아 비치의 소음 조례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으로, 내달 12일 주민 공청회 다음날부터 즉시 발효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