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나”
2015-03-22 (일)
지난 18일 새벽 학교 인근 술집 앞에서 주류단속반(ABC) 요원들에게 과잉 진압돼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의 피해자인 UVA(버지니아대) 학생 마테스 존슨(20)이 19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존슨은 이날 저녁 변호사가 읽은 진술서에서 “주류단속반 요원이 나를 맨 바닥으로 눌렀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스쳐갔다”면서 “상처는 언젠가는 낫겠지만, 경찰들이 나에게 한 행동에 대한 마음의 상처는 나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UVA 학생들은 머리에 열 바늘이나 꿰맨 존슨 군을 지지하는 시위를 했다.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건은 주류단속반 요원들이 사람들을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낳기도 했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 주경찰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도록 이미 지시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