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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에 구멍 사고 속출

2015-03-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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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내린 눈으로 워싱턴 일원 도로에 수백개의 팟홀(Pothole)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각 카운티 교통당국은 본격적으로 눈이 녹기 시작한 9일부터 비상 도로복구작업을 연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문제로 완전복구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팟홀로 입은 손해에 대해 지방정부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으나, 실제로 행동에 나서는 운전자들은 극히 일부로 나타나 관심이 요구된다.
11일 오전 조지워싱턴 파크웨이에서는 스펏런파크웨이 구간에 임시 통행금지가 이뤄진 가운데 대형팟홀에 대한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당국에 따르면 이 팟홀에서만 12대 이상의 차량이 큰 손상을 입었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경우 각종 도로에 생긴 수백개의 팟홀로 주민들의 불만이 특히 높다.
알링턴 카운티 환경서비스국 제시카 백스터 대변인은 “혹한의 날씨, 눈내림과 따뜻한 기온 및 제설작업이 반복되면서 도로에 균열과 아스팔트 침하가 일어나 수많은 팟홀이 발생했다”면서 “알링턴 지역 도로 복구작업에는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일원에서 올 겨울동안 팟홀로 인한 피해를 입은 차량은 최소한 수천대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미자동차협회(AAA)는 11일 오전 발표한 자료를 통해 “팟홀로 인해 차량에 피해를 입을 경우 운전자들이 지방정부에 대해 클레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매 해 팟홀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는 차량들의 수는 수백만대에 피해액은 64억 달러에 이른다.
AAA에 따르면 팟홀로 인해 손해를 입는 운전자들은 전체 운전자의 50%에 달하지만 지방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운전자는 5% 규모다. 관계자들은 “운전자들이 당국에 신고를 하면 기간이 오래걸리고, 귀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이유로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팟홀에 빠져 차량에 손상을 입을 경우, 일단 차를 멈춰 팟홀의 위치와 크기 등을 사진으로 찍고, 파손부위 등을 기록하라고 전했다. 또한 정비소에서 받은 영수증을 첨부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는 버지니아의 경우 버지니아교통국(VDOT), 메릴랜드 운전자들은 메릴랜드주재무부(MTD)에 연락하면 된다.
문의 (800)367-7623
VDOT
(410) 260-7684
MTD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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