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전철 안전강화 10대 대책 발표
2015-01-23 (금)
지난 14일 발생한 랑팡 플라자 역 대형 연기발생 사고당시, 미숙한 현장대응으로 질타를 받았던 메트로사가 10가지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22일 공개된 개선방안에따르면 터널 내에서 연기발생 사고로 열차가 정차하면, 차장이 즉각적으로 열차의 공기흡입장치를 멈추도록 매뉴얼이 수정된다. 지금까지 각 열차의 공기흡입장치 조작은 중앙관제센터에 의해 관리됐다. 또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통신과 지시 주체를 중앙관제센터(ROCC)로 일원화하고, 앞으로 3년간 분기별로 시행될 안전사고 대책훈련 일자와 훈련내용을 작성한다.
메트로 사는 터널안에서 지하철이 멈춰설 경우 승객들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 유도등과 표시판을 제작·설치하고, 지하철 내부 케이블의 상태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2월13일부터 실시한다. 또한 앞으로 설치되는 모든 케이블을 연기가 잘 나지 않는 제품으로 구입하며 터널 내부 진동으로 각종 케이블이 느슨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장치를 설치한다.
한편, 전력 차단기 및 지상에 설치된 누선감지기를 정비하고, 과부하가 우려되는 구간을 조사해 해당구간의 제한속도를 시간당 45마일로 고친다. 그리고 오는 27일부터 지하터널 내 연기감지기(smoke detector) 설치해야 할 지점을 대대적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메트로안전대책위원회는 위와같은 10대 안전강화 대책이 실천되면 메트로 전철의 사고 방지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